죽·별미밥

콘수프

꿈낭구 2018. 8. 28. 09:38


오늘 아침엔 어제 남은 옥수수로 콘수프를 만들어 먹었어요.

 재료 : 찐옥수수알 1C,우유1.5C,죽염1t,물 약간, 파셀리가루 약간

어제 냉동실에서 꺼내 냄비에 찐 옥수수지요.

꾀보의 살림의 Tip을 소개해드립죠.

냉동실 자리차지 안 허게 지난 여름에 알을 분리해서

냉동실 포켓 사이즈에 맞는 적당헌 상자속에 위생백을 먼저 집어넣고

옥수수를 쪼르르르 부어 넣으면 상자에 딱 맞게

빈 공간 없이 가득 담기기 땜시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어요.

상자 겉면에 이름표를 써서 붙여두면

냉동실 열고 뒤적거릴 필요도 없구요. 

밥지을때 한 줌씩 꺼내서 넣기도 하고

냉동실 특유의 냄새가 식재료에 배는것도 방지할 수 있고요

그냥 위생백에만 넣어서 얼린것과 달리

내용물이 한데 꽁꽁 달라붙은채로 얼지 않아서

몇 번 상자를 흔들어만 주믄 냉동상태의 옥수수알이 낱낱이 떨어져요.

고추나 대파 역시 용도별로 썰어서 1회 분량씩 소분해서 작은 지퍼백에 넣어

똑같은 방식으로 냉동실 포켓 크기에 맞는 상자에 차곡차곡 넣어두고

이름표를 붙여주면 필요할때마다 하나씩 꺼내쓰믄 되니

요리할때 훨씬 효율적이고 식구가 적은 우리같은 집은

식재료가 남아서 시들거나 물러져서 버리는 일이 없으니 경제적이지요.

찐 옥수수에 우유를 약간만 넣고

미니믹서에 갈아줬어요.

너무 곱게 갈지않고 저는 약간의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

적당히 갈았어요.

샐러드마스타 1Qt짜리 냄비는 죽이나 이런거 할때 아주 십상이랑게여.

고루 열전도율이 높지만 잘 퍼지고 바닥에 눓지 않아서 간편허니 좋아요.

믹서에 간 옥수수를 냄비에 붓고

믹서기에 남은 재료에 물을 약간 넣어 뚜껑을 덮어서 흔들어서

냄비에 부어주믄 알뜰허니 이용할 수 있어요.

남은 분량의 우유를 넣고

중불에서 심심허믄 한 번씩 저어주믄서 끓이는데

이미 찐 옥수수라 사실 물이 안 들어갔음 오래 끓일것도 읎어라.

우유로만 농도를 맞추면 너무 느끼할까봐서

저는 물을 약간 섞는게 좋더라구요.

걸쭉허니 농도가 나믄서 보글보글 잘 끓여졌어요.

개암사에서 사온 죽염으로 간을 맞추고

이삔 그릇에 담고 파셀리가루를 솰솰 뿌려줬어요.

아침식단으로 너무너무 간편허믄서

속도 든든허니 좋고 맛도 아주 훌륭해서

오날침 인기쨩이었지요.

울딸랑구헌티 이렇게 만들어보라고 뾰용~~카특으로 사진을 날렸어요.

좀더 성의있게 만들고 싶다면

식빵을 정사각형으로 잘라서 기름에 바삭허니 튀기거나

것두 번거롭다믄 넉넉히 기름두른팬에 바삭바삭 굽듯이 만들어서

이 콘수프 위에 올려주믄 그게 바로 클루통이쥬.

기호에 따라 흰후추 살짝 더해줘도 좋구말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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