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말농장에 갔더니 이렇게 가시오이가 주렁~주렁~!
비가 오지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도
이케 바람직허니 어여삐 매달린 오이가 워찌케나 귀헌지요...
가시가 송송헌거 보이시져?
한 개는 오이냉국 맹글어 먹고, 또 하나는 울신랑 저녁때 오이맛사지로 특별 사비쑤를 혀주꺼나?? ㅋㅋ
저만치 바닥에 누워있는 젤 잘생긴 넘은 울 이웃집에 보내야징~~
아침에 오이냉국을 허리라...맘을 먹고 있었는디이~
요거 워뜬걸루다가 맹글어얄지 잠시 고민들어 갑니당.
조선오이가 그야말로 연초록으로 한창 이쁘게 크고 있더이다.
자칫 때를 놓치면 금세 커 버리니까
약간 목심이 아깝긴허지만 넘 이뿌고 귀여워서
냉큼 따왔거덩요.
결국 요넘이 간택되얏구만요. ㅎㅎㅎ
조선오이는 생으로 베어 묵을라공...
석봉이 오메도 아닌디 쪼매 거시기혀도 걍~ 눈 감어 주셔라잉?
완죤 유기농 오이라 껍질째로 안심100%...
ㅎㅎㅎ 꼬랑지 부분을 한 입 베어묵다 만 것이 들통났뿐졌쓰요잉.
요새 날이 가물어서 끝부분이 쓴맛이 날지도 모릉게로
요로코롬 미리 먹어봐야 안심이라서요.
다행히 쓴맛이 전혀 없네여.
저녁마다 하루 걸러 물주러 댕긴 보람이 있긴있구만요.
소당께 운전이 몇 년인디 이까이꺼 오이 채써는 것쯤이야 무워~~
고추도 어제 따 온 넘이여라.
우린 매운걸 안 좋아혀서 요만~헐때 열심휘 따다 먹거덩요.
맥씬헌 녀석들만 몇 개 골라서 쫑쫑~썰어서 넣으려구요.
오이가 제법 커서 물 3C에 소금 2/1T, 설탕 2T, 사과식초 2T
이쯤 되면 아주 적당해요. 우리집 식성에는...
송송 썬 파와 마늘도 넣어야쥬?
우리네 음식에는 요넘이 빠지믄 앙꼬없는 찐빵 아녀라?
깨를 풍성허니 넣었어요.
울신랑 깨를 젓가락으로 건져 먹는 묘기를 감상헐라구용. ㅎㅎㅎ
예술이랑게요.
방울토마토가 지 안테나에 척~걸렸구먼요.
찬조출연 시켜줬등만 좋아서 워쩔줄 모르능만요...ㅋㅋㅋ
너무 크면 쬐매 구성없응게로 이케 사랑시런 작달막헌 크기가 좋아요.
아침이라 얼음꺼정 띄우는건 너무 과허닝게 걍~ 담아 냅니다.
여름철 반찬으로 오이냉국 만큼 이무로운것이 워디깐됴~!! ㅋㅋㅋ
입맛 없을때도 이거 한 보시기만 들이키믄 월매나 좋은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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