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열무장아찌

꿈낭구 2018. 10. 13. 20:05




제가 담근 열무장아찌 맛있게 생겼쪄잉? ㅎㅎ

지난주에 샐마 리뷰수업이 있어서

모처럼 쨤을 내서 다녀왔거덩요.

새로운 열무장아찌와 토마토김치찌개가 궁금해서 말이죠.

먼저 열무장아찌를 배운대로 만들어 봤어요.

재료 : 열무1단 (1.5kg)기준,청양고추 5개

진간장, 식초, 설탕 각 2C씩

혹시 신맛을 좋아하지 않으심 반 컵 정도 식초의 양을 줄여보셔도 될듯요. 

요것은 거기서 맛본 열무장아찌인데요

장아찌 국물을 짜내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조물조물한 것이랍니다.

울시골집 텃밭에 심은 무우가 벌써 요렇게 자랐어요.

지난번에 한 번 솎아서 열무김치를 담글때만 해도

무청이 대부분이고 무우는 시늉만으로 생겼었는디

벌써 귀염귀염헌 무우가 요만큼이나 생겼드랑게여.

솎아서 다듬어서 씻어 하룻밤 채반에 건져서 물기를 뺐어요.

간장과 식초와 설탕을 동량으로 해서

샐마웍을 이용해 끓였어요.

웍이 제법 큰데도 열무가 다 들어가지 못해서

요렇게 넣고 뒤적뒤적~~!

모자란듯 해서 어제 피클을 만들고 남은 국물을 조금 추가했어요.

잠시 놔뒀더니 숨이 죽어서 쏘옥 내려갔네요.

청양고추를 넣어얀디 울집은 청양고추허곤 수준이 안 맞으닝게

울텃밭 출신중 젤루 용감허게 생긴넘들로 몇 개 낑겨넣었어요.

이제 이렇게 뚜껑을 덮어서 이대로 이틀만 숙성시키믄

아삭아삭헌 맛난 열무장아찌를 먹을 수 있답니다.

김치 담글때도 여기다 버무려서 하룻밤 이런 상태로 숙성을 시킨뒤에

김치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음 훨씬 맛이 업그레이드 된다고 배웠는데

이번에야 배운걸 지대루 써먹어보능만유.ㅎㅎ

아쉽게도  딸랑구헌티 갔다가 강원도에서

동해안 끼고 여행을 다녀오기로 해서

이틀이 아닌 여러날을 이대로 두고 다녀와얄것 같네요.

에고고...엊저녁에 했어얀디

모임이 너무 늦게 끝난 바람에 피곤허기도 허고

시골집에서 종합간장 만든다고 간장을 두고오는 바람에

집에 간장이 모자라서 오늘 점심먹고서야 일을 벌이게 되야서

일단 쬐끔 덜어서 딸랑구 밑반찬으로 가져다 주고

남은건 요대로 두고 다녀와야긋어요.

돌아오믄 맛나게 숙성돼 있긋지요? ㅎㅎ

딸랑구헌티 몽땅 덜어 갖구 갔더니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요것뿐입니당.ㅋㅋ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숙성된 열무장아찌를

저장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려구요.

조만간 장아찌 국물이 많으니까 다시 뽑아다가 담가얄까봐요.

아삭아삭허니 너무너무 맛있어요.

요거 완죤 울집스똴 밑반찬이야요.

열무김치허곤 또 다른 깔끔허고 맛난 밑반찬 하나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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