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무장아찌

꿈낭구 2018. 10. 24. 23:08


요즘엔 TV를 통해서

손쉽고 간단헌 요리들을 많이 접허게 되는디

요 무장아찌도 거그서 배워서 연습삼어서 만들어 봤답니다.

끓여붓지 않아도 되는 초간단 무장아찌래요.

서너 달이나 지달려야 먹는 무장아찌를

일주일만에 먹을 수 있다니요...

재료 : 무우 3kg 분량 기준으로

장아찌 국물 (간장 4C,맛술 2C, 천일염 반 컵, 설탕2C, 소주 2C, 식초 2C)

청양고추

무우는 깨끗이 씻어서 요렇게 반으로 잘라서 엎어놓구서뤼

뚝딱 일주일 숙성되믄 먹는거니께

요정도 2cm 폭의 크기루다 잘라줍니다.

그해야 장아찌 국물이 무에 잘 배어들어서 숙성시간이 단축된대여.

아, 참!! 껍질을 벗기지 않고 해야 헌다요잉.

말리지 않고도 오독헌 식감의 장아찌를 담글 수 있다니께

일단 도전을 혀볼랍니다.

이 장아찌의 비법은 바로 맛술에 있다네여.

맛술에 든 소화효소가 무 조직 속으로 간장이 잘 스며들게 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분량의 장아찌국물을 끓이는 동안에

김장비닐을 이용해얄만큼의 거창헌 분량이 아니라서

저는 뽑아쓰는 위생백을 두 겹으로 이용했어요.

이 장아찌의 두 번째 비법은 고추랍니다.

청양고추의 항산화성분이 무우를 무르지 않게 한다지요?

요렇게 장아찌용 무우를 차곡차곡 넣고 청양고추랑 저며 썬 생강을  넣구요

그 위에 또 무우를 넣고 고추랑 생강을 올린 다음

끓인 장아찌국물을 붓고

꽁꽁 묶어서

누름돌 역할을 허는 누르미로 꾸욱~!

일주일 실온에서 숙성시킵니다.

숙성되믄서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라서

무우가 떠오르지 못하도록 누름돌로 눌러놓고

그 위로 누르미를 2단계루다 한 번 더 눌러뒀어요.

일주일이 되기꺼정 못지달리고

ㅎㅎ 두 조각을 꺼내서 맛을 보기로 했쓰요.

기존 무장아찌 썰던 느낌과는 사뭇 다릅니당.

일단 썰어서 고추장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과 대파와

올리고당과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아작아작헌게 여간 맛난게 아닙니다요.

어릴적에 집에서 담근 단무지를 무쳐서 먹던 그 맛허고 흡사혀유.

도시락 반찬으로 억쑤로 먹었던 단무지무침 말여라.

이 무장아찌 무침을 먹다보니께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나서 콧날이 시큰했어요.

시험삼아 조금 만든거라 금세 동이 날것 같은디

가을 김장무로 본격적인 무장아찌를 만들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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