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든 쫄면

둘이서 함께 만든 쫄면이야용.ㅎㅎ

울집은 면 종류 삶는것은 언제나 남푠몫입니당.

어쩜 저보다 더 소질있나봐요.

쫄면 삶아서 배를 올린다공...

배 한 개를 요렇게 뚱뚱허게 썰었드랑게여.

오이는 제가 썰었구요.

울 시골집에서 가꾼 유기농 당근인디

크기가 자잘혀서 써는게 좀 성가시긴혀두

얼마나 맛있나 몰러요.

당근은 볶아서 넣을 생각이었는디

걍 넣자네여.

사각팬에 달걀 지단을 부쳐얀디

무수분으로 콩나물을 데친다고 한눈 팔다가 고만...

너무 늦게 뒤집었어요.

앞면은 성공작인디

뒷면은 지단이라고 이름 붙이기 겁나 거시기헝만유.ㅋㅋ

에구구...오늘의 쫄면은 비쥬얼 보다는

맛으로 승부를 걸긋당만유.

탱글탱글 아삭거리게 잘 데쳐진 콩나물을 듬뿍 올리고

지단도 썰어서 곁들였어요.

양념이 젤루 중요헌디

오늘의 새콤달콤헌 양념고추장은

남푠작품이야요.

재료를 찾느라 뒨정뒨정~~

글두 뭐뭐 들어가얀지 다 꿰뚫고 있어요.

도와준다는 개념이 아니고

함께 만드는 즐거움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푸짐허니 담아서

참기름과 통깨꺼정 뿌리공

요런 메뉴는 거실에서 먹어줘얀다공...

쫄면에 콩나물을 처음으로 넣어봤는디

썩 그럴듯허구만요.

하여간 콩나물은 여기저기 쓰임새가 많은 인기 재료라서

주재료인 쫄면 보다도 더 인기가 좋았당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