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도 없구요...
시내 나가봤는데두 내가 원허는 적당헌게 없더랑게요.
그게 무엇이냐굽쇼?
ㅎㅎㅎ 장화 말여라.
요새 유행허는 패션장화를 찾는기 아닌디...
장마가 시작되고 봉게로 증말 필수품이 되얏고마는
이케 찾아 댕겨도 내 눈에 드는 귀엽고 깜찍헌 장화가 없쓰요잉~!
물 만난 뭐시기 마냥 오이도 주렁주렁허고
푸성귀들도 지세상을 만난듯 맘껏 기지개를 킬틴디...
밭고랑에 물이 고여서 고것들을 수확하러 못간단 말여라.
오늘은 재래시장 신발가게로 나가봐얄랑게뵤.
이미 맘 속으로 점찍어둔 색깔이 있긴 있는디
글씨...고런거이 마춤허니 있을랑가...
엊저녁 원예치료 모임이 있어서 나가는데
때마침 비가 억수로 쏟아붓는게 아닙니꺼?
바지의 지퍼를 열어 종아리 부분을 떼내고
비오는날 패션으로 쨩~인 옷차림으로
제작년부터 유행허던 플라스틱 거 있쟈뉴?
뒤로 끈달린 폭씬~헌 신발...
지는 발이 작아서 아동용으로 샀었구먼요.
그걸 신고 나타나서 힛또를 치지 않었긋씀까?
비오는날 첨벙첨벙 물장구 침서 걷기에 이만헌 신발이 또 있을까여잉?
여행을 앞두고 끈이랑 바닥이랑 안전헌지(?) 점검을 하며 그걸 갖고간댔등만
울신랑 화들짝~~!!
참으라고 말리는디...
내 오늘 시장가서 장화 사는김에 큼지막헌 요런 신발을 하나 사올까 허능만요. ㅋㅋ
언제보터 요걸 울신랑헌티 꼭 신겨보고 싶은디 한사코 도리도리~~!
마다고 고개를 도리도리헐 생각을 허믄 지금보텀 재미가 나요잉...
아~글씨... 주말농장서 신발에 흙을 더덕더덕 묻혀서리
제 차를 컨츄리풍으로 삽시간에 만들어 뿐지는디 저두 더는 못참긋고만유.
내것은 이~삔 땡땡이 장화로 고르고
울신랑것은 무신색으로 골라올까... 생각만혀도 잼나구먼요.
발에 유난히 땀이 많은 울신랑헌티는 장화가 적합허덜 안허당게로...
히히...일단 사갖고 오믄 신게 될터이고... 그러다보믄 맛들려서
이 신발의 묘미를 즐길터인디...
우리 주말농장서 곧 힛또를 칠틴디...
얼마나 즐거운 영농을 허게되긋냐구여~~
비 쏟아지기 전에 싸게 댕겨오긋씀돠~!
날궂이허러 가는기 아니구먼요. 업무상 나간당게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