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너무나 꼬솨서 입에서 사르르헌~~연어초밥

꿈낭구 2018. 11. 29. 19:39


어제 노르웨이산 연어를 주문했는데

속허기도 하여라.

오늘 점심때 배송이 되야서

우리집 점심식사는 요렇게 연어초밥을 즐겼답니다.

노르웨이에서 생연어를 항공직송으로 들여와

숙성시킨 생연어회를 주문했는데

보냉팩 속에도 아이스팩을 넣고

아이스박스에도 아이스팩을 또 하나 넣어

이중 포장으로 보내주셨네요.

노르웨이 연어는

Superior (최고등급)

Ordinary

Production

이렇게 세 등급이 있는데요

요것은 백화점이나 호텔, 일식집 등에 납품되는

생연어로 즐길 수 있는 Superior의 연어랍니다.

숙성생연어의 몸통살을 회로 즐길 수 있도록 썰어서 보내주셨어요.

고슬고슬허게 밥을 지어

단촛물을 만들었어요.

위생장갑을 끼고 초밥을 만들어서

와사비를 올리고

그 위에 연어를 올렸는데

연어가 도톰해서 무우순 같은걸 곁들이지 않았어도

한입에 넣기 부담스러울 정도랑게여.

몸통살이라도 부위가 약간 다른지

결이 다른 연어살은 다른 접시에 담았어요.

맛을 비교해보니 아래쪽 접시의 초밥이 훨씬 더 꼬순것 같구만요.

지난 초여름에 직접 수확헌 유기농 쪽파대가리로 담근 락교를 곁들이고

간장을 찍어서 먹으니 어찌나 꼬순지 입에서 사르르르~~

두 접시 만들고도 남아서 요렇게 한 접시 더 만들고도

밥이 모자라서 나머지는 초고추장에 찍어먹을라구요.

연어살이 통통헌거 보이시져?

와사비 풀어넣은 초고추장에 찍어 락교 하나 놓고

상추에 싸서 먹으니 넘나 맛난거 있죠.ㅎㅎ

어찌나 배불리 먹었던지

오늘 저녁은 생략허기로 했구만요.

어제 김장해서 젤루 맛있을때 먹이고 싶어서

딸랑구헌티 택배로 김치를 조금 보내려다가

꿀맛같은 대봉시랑 쌈싸먹는 항암배추랑

케일이며 샐러리, 치커리, 상추 등등

야채박스 속의 채소들을 죄다 꺼내서 채워 보냈더니

남은게 상추 뿐이라서 좀 초라허긴 헙네당.

무우순이랑 쑥갓이랑 치커리도 곁들이고

레몬도 슬라이스해서 데코를 허믄 좋았을낀디...

글두...요거 밖에서 먹을라믄 솔찬시 비쌀테쥬?

직접 내맘대로 만들어 먹은 연어초밥으로

너무너무 푸짐헌 식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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