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호박죽

꿈낭구 2018. 12. 8. 19:51


뚝딱~! 호박죽을 끓였어요.

울시골집 울타리에서 늦게서야 열렸던 호박이

추위에 주눅이 들었는지 지대루 크지 못허고

앙증맞은 크기로 늙어가고 있기에

서리 내리기 전에 따놨는디

길쭉헌 모양의 호박 한 개가 살짝 얼었었는지

조금씩 조금씩 썩어들어가는듯 해서

그 부분을 도려내고

씨를 빼내고 껍질을 벗겨서 요렇게 잘랐어요.

황금빛으로 곱디고운 늙은 호박까지 기대한것은 아니지만

글두...좀 풋내기 호박이 애어른 흉내를 낸것 맹키로...ㅋㅋㅋ

껍질 벗긴 수고로움이 아까워서 물을 약간 붓고 삶았어요.

마침 찹쌀가루도 있고

삶아놓은 통팥도 냉동실에 있었기에

요렇게 끓였는데

호박죽이 흐리멍텅구리~~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요렇게 죽그릇에 떠서 담고

땅콩과 사차인치를 굵게 다져 올렸어요.

맛이요?

ㅎㅎㅎ그럴듯 허드라니께요.

이럴줄 알았음 밤도 넣을걸 그랬나봐요.

슈퍼푸드로 널리 알려진 사차인치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해서

노화예방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요.

페루와 브라질등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주로 고산지대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잉카땅콩으로도 불린다는데요

오메가3가 풍부해서 오메가너트라고도 불린답니다.

사차인치 성분의 90% 이상이 필수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루 섭취량은 5~6g으로 작은 크기의 것은 10알 정도

큰 것은 3~5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오메가3가 연어에 비해 무려 12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서

우리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답니다.

눈이나 뇌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당뇨예방, 항암작용,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니

앞으로 게으름 피우지 않고 꾸준히 섭취량을 지켜가면서 먹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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