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깍두기

꿈낭구 2018. 12. 13. 18:36


올해 텃밭농사 중에서 무우농사가 젤루 쨩~!!

 증말 성공헌거 같으요.

무우가 크기는 비록 작달막허지만

야물딱시럽기론 끝내준당게요.

요즘 요 깍두기 먹을때마다 넘넘 행복헙니다.ㅎㅎ

주말농장에 파종헌것은 울시골집 텃밭보다 한참이나 늦게 심었는데도

무우가 제법 잘 자랐더라구요.

요렇게 도톰허게 썰어서 나박김치용으로 간을 절여놨어요.

나박김치 보다는 깍두기가 조금 더 빨리 익을거란 생각에

요렇게 깍두기용으로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헹궈 건졌어요.

아껴두었던 자하젓을 몽땅 털었쓰요.

새우젓 대신 자하젓으로 담글려구요.

다진 마늘이랑 생강도 넣고

고춧가루도 넣고요

사과와 양파와 배를 갈아서 넣을려구요.

달콤헌 맛을 요걸루다 낼거라서요.


과일 갈은것을 깍두기에 넣고

골고루 버무려서뤼

요렇게 작은 용기에 나누어서 담았어요.

울딸랑구헌티 보내줄라구요.

깍두기가 어찌나 맛있는지 날마다 맹렬허게 이것허고 혀봅니당.

그러다봉게로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울딸랑구도 이 깍두기가 진짜진짜 맛있다고

찬사가 늘어집니당.

곰탕집이나 설렁탕집 깍두기보다 훨씬 더 맛있다네요.

ㅎㅎ지가 여태껏 담갔던 깍두기 중에서 단연 으뜸입니다.

시원하고 무우가 아삭거려서 멈출 수가 읎당게여.

국물도 너무나 맛있어서 수저로 마구 떠먹게 됩니다.

저두 몰긋써라.

진짜로 지가 워뜨케 이케 맛난 깍두기를 만들었는지...

다시 이 기막힌 맛을 낼 자신이 읎는디

울집 부녀는 깍두기 노래를 부릅니당.

요 깍두기 땜시로

울집 김장김치며 고들빼기김치와 무우김치꺼징

완죤 뒷전으로 밀려났당게라.

먹을때마다 저두 정말이지 신기헙니당.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은 격인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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