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골집

냥이들의 놀이터

꿈낭구 2018. 12. 29. 23:30


오잉?

요 단풍나무가 얼마나 높은디

겁두 읎이...

나무타기 선수야요.

서커스를 하려나봅니다.ㅋㅋ

요즘 조금씩 탐색허믄서 슬금슬금 다가오기도 허는디

어미인 냥일이로부터 철저히 독립돼 좀 아쉬운 모냥입니당.

어미는 털도 윤기가 좌르르르~허고

역시 이쁘긴 해요.

그런데 새끼들 쓰다듬은 장갑낀 손으로 쓰다듬으믄

아주 신경질적인 반응을 하며 앙탈을 부리는게

질투를 하는것 같아요.

혼자서 독차지허던 관심을 새끼들헌티 빼앗긴 섭섭함 때문일까요?

얼마전부터 새끼들이 어미 눈치를 엄청 보는듯 해요.

아마 어미의 영역을 넘나들다가 혼쭐이 난 모냥입니다.

냥삼아~!

너만 오르는줄 알아?

나도 이쯤은 문제도 읎다야.

보란듯이 으시대는 모습이 귀엽기도 합니당.ㅎㅎ

이번에는 누가 더 재빨리 올라가나 시합하나 봐요.ㅋㅋ

낙엽진 단풍나무는 재주를 뽐내는 새로운 무대가 되얏어요.

요즘 냥이와 냥삼이의 사냥연습이나

숨바꼭질 놀이는 흥미롭기 그지읎당게여.

둘이서 하는짓이 개구쟁이 아이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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