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간편단팥죽

꿈낭구 2019. 3. 16. 09:47


ㅎㅎ 요런것두 단팥죽이라 불러도 될까여?

지난 정월대보름에 팥을 삶으면서

조금 남겨 푹 무르도록 더 삶아서

조금씩 소분해서 요렇게 냉동실에 넣어뒀지요.

팥 삶는게 시간이 좀 많이 걸리니까

어차피 일을 벌일거면 한꺼번에 넉넉허니 삶는 꾀보의 속셈이지라.

팥 삶은것 한 봉지에 물을 붓고 끓이는 동안에

울형님께서 일반미 최상품으로 가래떡을 빼서 주셨거덩요.

지난번 시댁모임때 울집 부녀지간의 가래떡 사랑에 대해 얘길했었는디

그렇게나 좋아허믄 당장 떡을 빼야긋다시더니만

며칠 전 빨리 와서 뜨끈뜨끈헐때 가래떡을 가져다 먹으라셨지요.

부리나케 갔더니만 이렇게 떡볶이용으로도 빼시고

굵은 가래떡으로도 빼서 푸짐허게 싸주셨어요.

얼마나 쫀득헌지 여태껏 이렇게 맛난 가래떡은 못먹어본것 같아요.

형님네서 이렇게 소분해서 포장꺼징 해갖구 왔답니다.

오늘은 팥죽새알 대신

요 가래떡을 잘라서 단팥죽을 만들어보려구요.

끓고있는 냄비에 새알을 넣듯이 넣고 끓인 다음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견과류 굵게 다져놓은것도 넣고

시나몬파우더도 넣었어요.

저는 단팥죽은 팥죽과는 달리

이렇게 팥알이 있는게 더 좋더라구요.

ㅎㅎ잣도 요렇게 올려서뤼~~

넘나 맛있는 단팥죽을 만들어 먹었지요.

울형님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인증샷을 보내드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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