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그릇에 영양 가득 담았어요.
여러가지 말려둔 채소들과
뽕잎에 국간장과 들기름 밑간해서 넣고
직접 심어서 수확한 유기농땅콩도 넣고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었어요.
김치냉장고에 아껴둔 동치미를 꺼내봤더니
개운한것이 요즘 담근 열무얼가리 물김치하고는
그 깊이가 달라요.
톡 쏘는 싸이다맛 깍두기 한 보시기만 있음
기냥 양념장 넣고 비빈 영양밥 한 그릇 뚝딱이쥬.
동치미는 꺼내두면 금세 맛이 떨어지는데
무우가 종자값이 비싸더니만 역시 아주 아삭아삭헌 맛이 그대로네여.
어찌어찌허다 보니께
동치미국수도 못먹고 지나갔는디
즘심엔 메밀면 삶아서 새콤달콤 간맞춘 동치미를 부어
색다른 면요리를 먹어볼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