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오늘 아침 남푠의 룸쏴비쑤

꿈낭구 2019. 3. 19. 10:19


나이 들어가며 부부가 각방을 쓰는 집들이 많다던데
워째 울집은 요즘 수면리듬이 달라져서
저는 갈수록 올빼미족으로
남푠은 종달새형으로 바뀌어 갑니당.
그러다보니 서로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저는 거실이나 서재에서 책을 보다 깜빡 졸기도 하다
늦게서야 침실로 들어가고
남푠은 다음날 새벽기도때 입고 나갈 옷가지를
미리 침실곁 드레스룸에서 꺼내다 서재에 두고 일찍 취침모드로
들어갑니다.ㅎㅎ행여 잠 깰까봐 살금살금 고냥이 발걸음을 하고
기도를 마치고 돌아올 즈음에 저의 아침이 시작되는데
오늘은 여행 다녀와 시차적응이 안 된 언니와
모처럼 전화로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훌쩍~!

방문을 두드리며 남푠이 조식 룸쏴비쑤라며
이렇게 들고 들어왔어요.ㅎㅎㅎ
아침에 샐러드와 미니햄버거를 먹으려고
엊저녁에 준비해놨었는데
 여자들도 어렵고 번거롭게 여기는
예열이 필요한 스텐프라이팬에

모닝빵을 이렇게 근사허니 버터에 굽고
향기론 커피꺼정 내려서뤼~~

갑작스런 우렁각시 출몰에 완죤 감동였쓰요.ㅋㅋㅋ   

'주저리 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향기 가득한 봄날  (0) 2019.03.25
봄맞이  (0) 2019.03.25
  (0) 2019.03.06
딸랑구의 생일선물  (0) 2019.03.03
울형님표 보리고추장  (0) 201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