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볶음밥

꿈낭구 2011. 7. 21. 20:14

자색감자, 보라감자를  이용하여 볶음밥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어제 아침에 해놓은 밥이 그대로 있어서 찬밥을 처치(?)해야 했거든요.

입맛이 없어도 약을 먹기 위해선 밥을 먹어야 하는데

딸랑구와 단둘이의 아침인지라 대충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볶음밥으로

낙찰이 되어서...

 

 

 

감자가 알록달록해서 양파1개와 애호박만 추가했어요.

안그래두 이 감자를 어떻게 해야하나 했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아닌가하고

막상 썰어서 볶다보니 마치 여러가지 재료를 넣은듯

제법 화려해졌습니당.

 

 

냉장고에 두었던 찬밥을 전자렌지에 살짝 데운다음

볶았는데 지난번 굴소스를 넣는다고 병이 비슷해서

그 뭐냐...닭소스인가 뭔가 그걸 쏟아서

밥을 못먹고 버린적이 있었거든요.

왜 굴소스는 농도가 진해서 툭툭 쳐야 나오잖아요.

그래서 굴소스인줄 알고 그리하였다가 고만...

좌르르~~쏟아져내리는 왠 간장같은것이...

얼마나 황당했던지 요번에는 살피고 또 살펴서

확인을 한 다음에 마음놓고 툭~쳤는데

너무 많이 넣었나봐요.

색이 미워졌뿐졌네여.

감자의 색스러움이 반감되었어요.

 

 

색깔이 갑자기 우중충해져서 궁리끝에

달걀을 1개 얼렁~이렇게 부쳐서

뭔가 서운한 분위기를 잡아보려구요.

 

 

 

휘다닥~요리로는 그만인가요?ㅎㅎㅎ

평소에 먹어보던 재료가 아니라서

호기심이 동했나봐요.

'와우~! 볶음밥이닷~!'

딸랑구 목소리가 한 옥타브가 올라갔어요.ㅎㅎㅎ

 

 

 

울딸랑구 어릴적엔 이렇게 알록달록한 볶음밥을 보면

까까맘마라며 아주 맛나게 잘 먹었거든요.

언제나 습관적으로 한 술씩 밥을 남기곤 하는 딸랑구가

오늘아침엔 닥닥닥닥~~ㅎㅎㅎㅎ

그런대로 찬밥을 성공적으로 처리를 했답니다.

아직도 입맛을 잃은 저는 뭐든 쓰기만 해서

맛은 못느끼고 먹었지만

울딸랑구 밥 한 술 남기지 않은걸 보면

실패작은 아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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