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멍게비빔밥

꿈낭구 2011. 9. 3. 12:06

 

 

연일 계속되는 늦더위로 지치고 힘이 드네여.

이런 간편 식탁을 마련해보았어요.

요건 그냥 비빔밥이 아니구 멍게비빔밥 이랍니다.

 

재료 : 멍게(비빔밥용) 1수저, 각종 야채류, 참기름 1수저, 갓지은 밥 1공기, 초고추장 약간

 

 

어느분께서 보내주신 멍게비빔밥용 재료랍니다.

멍게를 양념에 버무린 것 이라구요.

마치...젓갈처럼 생겼어요.

처음 보는거라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곧 바로 시식을 해보기로 했어요.

 

 

 

멍게가 이렇게 비빔밥용으로 양념이 되어 유리병에 담겨져 있어요.

멀리 통영에서 만들어진 요것은 냉동보관을 하도록 되어 있더라구여.

냉장보관은 단 3일 이구요.

냉동보관시엔 먹기 30분 전에 미리 꺼내두어야 된답니다.

어찌되얏든 바다가 먼 우리네는 이렇게 만들어진 멍게를

손쉽게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지요...

 

 

멍게를 먼저 적당량을 (1수저 정도) 덜어 넣고

거기에 집에 있는 여러가지 야채를 송송 썰어 넣으면 되는데요

저는 우리 주말농장표 야채들을 이용하려구요.

어린 깻잎이랑 여러가지 쌈채소를 잘게 썰었어요.

그리고 김을 가위로 잘라서 넣고 참기름을 듬뿍~!!

 

 

그 위에 갓지은 뜨끈한 밥을 얹어 줍니다.

얼마나 간단한지요...ㅋㅋ

 

 

고추장이 좀 묵은거라서 때깔이 안 나기에

초고추장으로 양념해서 냉장고 안에 두고 이럴때 간편하게 사용해요.

식구들끼리 먹는거니 굳이 뽀대나지 않아도

묵은 고추장을 사용했씀다마는

손님상에 낼적에는 때깔나는게 좋겠지요? ㅎㅎㅎ

 

 

쓱썩~~비벼서리...

앗...오늘의 중대 실수...

초고추장을 너무 많이 넣었나봐요.

이 멍게비빔밥의 상큼헌 바다향을 즐기려면

고추장은 시늉으로만 넣어얀디

지가 고만...비빔밥 수준으로 덜푸덕~ 넣었구만요.

고추장 넣지않고 걍 비벼도 되니깐...

좌우간~ 식성대로 적당량을 추가하시면 되겠씀다.

참기름이 살짝나는 멍게의 비린내를 감싸주며

바다내음이 물씬 나는 맛있는 멍게비빔밥이

그럴싸허게 만들어져서 냠냠...

 

어쩌다 입맛 없고 귀차니스트가 되었을적에

이런 메뉴가 썩 그럴싸허지 않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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