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물김치

꿈낭구 2019. 5. 4. 09:23


저는 국물체질이라 물김치나 국이 있어야지

밥을 먹는거 같다니께여.ㅎㅎ

그랴서...줄기차게 밥 먹을땐 국이나 찌개를 끓이고

그게 읎음 물김치라도 담가 먹어야돼요.

배추 한 통 사둔거 먹고 남은 속깡으로 물김치를 담갔어요.

작년에 울시골집에서 수확했던 당근이 거의 끝나갑니당.

정말 오래 아주 잘 먹었구만요.

시골집에 당근씨를 뿌려 이제 가느다랗게 싹이 올라오는게 보이는데

당근을 여태까지 먹을 수 있었다는게 신기하네요.

꽃당근을 대충 만들어두고요

냉장고 속 쓰고남은 자투리 무우를 나붓나붓 썰어서 소금에 살짝 간 절여두고

배추의 꼬숩고 맛난 속깡은 살짝 시뉴으로만 절였다 씻어 건져뒀어요.

무우와 배추, 쪽파와 꽃당근을 넣고

다진 마늘과 생강을 주머니에 담아 밑에 깔고

고춧가루 풀어서 거른 생수에 간을 맞춰서 붓고

사과를 칼집내서 맛이 잘 우러나오도록 넣어줬어요.

새콤하게 익기만을 기다렸다가

와~!!

드디어 새콤허니 맛이 들었네요.

요거 시원허믄서도 진짜 맛있어요.

저랑 함께 살다보니 인자는 울신랑도 어느새 물김치에 맛들렸나봐요.

즘심때는 요기다가 국수 말아먹자네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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