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대파김치

꿈낭구 2019. 4. 22. 22:30


대파김치를 담갔어요.

처음 담근거라서 맛은 그리 기대하지 않지만

하도 맛나다고 동무가 강권을 하는 바람에

요만큼 담갔는데 익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울주말농장엔 대파와 두메부추가

풀과 한바탕 씨름중입니다.

지주냥반 아낙인 동무가 한참 전 부터 대파 뽑아다가

파김치를 담그라고 엥간히 독촉을(?) 혔었는디

대파 씨가 생기고 나서야 뽑으러 갔어요.

보기에는 얼마 안 되는것 같더니만

뽑아놓았더니 엄청 많네요.

아예 거기에서 다듬어 갖고 오느라고

따가운 봄 햇볕 아래서 땀을 삐질삐질 흘렸지요.

대파 흰대만 대파김치용으로 따로 잘라놓고

요 부분만 따로 써먹을 궁리를 허다가

일단 대파가 많기도 하고 아파트로 가져가면

파냄새도 진동헐까봐서

시골집으로 가서 씻어서 적당히 잘라 채반에 널어서

옥상에서 말렸다가

육수낼때 요긴하게 쓰려구요.

대파뿌리는 따로 말리고 대파잎도 바싹 말렸어요.

며칠 말리니 요정도로 말랐네요.

흰민들레도 한 채반 말리는 중입니다.

요즘 울시골집 옥상이 빛을 발허는 중입니당.ㅋㅋ

뭐든 널어 말리믄 요긴허니 쓰일테니까요.

대파는 흰대 부분만 따로 잘라와서

까나리액젓에다 절이는 중인데

가끔씩 뒤적뒤적~~!

그런데 싸돌아댕기느라고 뒷베란다에 두고 이 상태로 며칠을 방치했쓰요.

예전에 TV에서도 대파김치 담그는걸 본 기억이 나서

가물가물헌 기억력을 되살려가믄서

대파김치라는 것을 츰으로 버무려 봤쓰요.

원래 파김치는 익어야지만 먹는지라

간을 보는것도 고역이라서

남푠 꼬드겨서 간 좀 봐달라공...

요담에 맛 읎으믄 핑계거리도 생기고 좋지뭐유? ㅋㅋ

일단은 처음이라서 성공작이 될지 실패작이 될지 몰라서

요 정도로만 요렇게 작은 김치통에 담아서 익히는 중입니다.

그나저나 아직도 어마어마허게 남은 대파 흰대부분을

워찌혀얄랑가 몰긋네여.

대파장아찌도 담그고

대파를 용도별로 알맞게 잘라서

지퍼백에 소분해서 담아 냉동실에 들여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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