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앵두와 보리밥 효소

꿈낭구 2019. 6. 11. 16:47


우리 여름별궁 뒷뜰엔 빨갛게 익은 앵두와 보리밥이 한창입니당.

앵두나무 아래 그늘에서는 냥이들이 낮잠을 즐기고

앵두를 넘보는 새들이 부산합니다.

앵두와 보리밥을 따는것도 일입니당.

잘 익은것은 건드리기만혀두 우수수 떨어지니

나무 아래는 레드카펫이네여.ㅎㅎ

가지치기도 할겸 예쁘게 열린 앵두와 보리밥나무 가지를 잘랐는데

떨어지는게 많아서 아까워 따버렸더니 요렇게나 많네요.

그래서 효소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앵두와 보리밥2kg에


설탕은 900g을 넣고

샐러드마스터 오일스킬렛에서

65℃로 12시간을 설정했어요.

일반적인 효소는 동량의 설탕을 넣어야 하지만

오일스킬렛에서 발효시키면

설탕의 양을 파격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좋아요.

12시간이 지나니 이런 상태가 되었네요.

건더기를 건져내고 고운 채에 걸러서

유리병에 담아 두고

이번에는 앵두만으로 해보려구요.

보리밥을 섞은것과는 어떻게 맛이 다른지가 궁금해서 말이죠.ㅎㅎ

이것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설탕의 양을 줄여서

같은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두었어요.

유리병에 담긴것은 앵두와 보리밥을 섞어서 만든 효소구요

와인병에 담긴것은 앵두만으로 만든 효소랍니다.

맛을 비교해보려고 똑같은 양으로

생수와 희석해서 마셔봤더니

앵두와 보리밥이 섞여있는게 훨씬 맛이 산뜻하고 좋네요.

더운 여름날에 요렇게 음료로 마시면 좋겠지요?

이쁜 꽃얼음을 띄워서 마시고 싶었지만

지금 기침감기가 심해져서 참기로 했어요.

내일 여행 떠나기 전에 컨디션 조절을 잘 해얀딩...

병원에 다녀오는 동안에

남푠이 여러날 동안 여행 다녀오면 남은 앵두와 보리밥이

다 떨어질것 같다고

시골집에 또 따러 갔어요.

ㅋㅋ맛이 좋았나봐요.

작년에는 그냥 유리병에 담아서 동량의 설탕을 넣어 만들었었는데

이번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가 나네요.

울딸랑구도 주고

지인들과 나눔도 하려구요.

울집 오일스킬렛이 맹활약중잉만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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