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시원한 음료가 반가워집니당.ㅎㅎ
요게 생각보담 괜찮구먼요.
어디서도 맛볼 수 읎는 울집만의 음료가 되긋씀돠.
정체가 뭣인지 궁금허신가여? ㅋㅋ
여행 떠나기 직전에 따온 앵두와 보리밥을 미처 다 청으로 담그질 못하고
김치냉장고 속에 넣어두고 갔었던걸
뒤늦게서야 발견허고서 꺼내고 보니
양이 애매~~헙니당.
그랴서 울시골집에서 주워온 잘 익은 살구를 함께 넣고 만들어 봤쓰요.
아주 잘 익은거라서 씨가 쏙쏙 분리가 잘 되야서
이렇게 씨를 뺀 살구를 함께 넣고
이번에는 적당허니 설탕을 눈짐작으루다 넣고
65℃로 12시간 셋팅을 해뒀지요.
12시간이 지나 요렇게 건더기를 건지다가 생각허니께
요것도 버리느니 씨를 제거해서 잼이나 만들어볼까허고
체에 조물조물 내렸더니 요렇게 되얏네여.
170℃로 10분 뚜껑을 열어놓고 가끔 뒤적여줬더니
요렇게 앵두살구잼이 완성되얏네여.
ㅎㅎ새콤달콤허니 요것두 은근 맛나구만요.
글라스락에 덜어서 담아놓고 남은것은
어저끄 사온 식빵에 발라묵을라고 요렇게 덜어놨쓰요.
그러고도 체와 바닥에 남아있던 게 아까워서
생수를 붓고
요렇게 음료로 마셔볼라구요.
언뜻 보믄 토마토쥬스 같아 뵙니당.
이 정체불명의 쥬스를 들고 거실로 갔더니
시도때도 읎이 여행 다녀와서 시차적응을 못해
머리만 닿으면 끄덩끄덩 조는 남푠이 반색을 허믄서
이게 왠 거냐공...
멍멍이잔은 남푠꺼
내꼬는 고냥이잔.
ㅎㅎ우리는 모든 함께 마시는 종류는 쨘~!!을 허구서뤼 마셔용.
반다시 둘이서 눈을 맞추지 않으믄 무효!
아무리 쨘을 해도 절대루 마실 수 읎다는
우리만의 룰이 있당게여.
그게 오랜 습관이 되야서
ㅋㅋ밖에 나가서도 고만...다른 사람허고도 쨘~!을 허곤 헝만유.
사노라면 둘이서 때론 섭섭이가 찾아와 서먹허기도 허고
심지어 미웁기도 헐 때도
우짤 수 읎이 눈을 마주쳐야허니
바로 고것이 금세 화해무드를 조성허니께
암만 삐져서 쌔앵~~혔다가도 오래 갈 수 읎드랑게라.
히히...벌컥벌컥 마시더니 이 쥬스의 정체가 뭣이냐고...
알뜰쥬스라고 이번 시즌에 새로 출시헌 쥬스라고 혔구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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