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오이지 담그기

꿈낭구 2019. 7. 4. 08:30

오이지를 담갔는데 이번에 만든게 젤루 맛있어요.

오이지가 이렇게나 맛있을 수 있나 싶을만큼요.ㅎㅎ

입맛 읎을적에 요거 한 사발 들이키면 좋을듯 합니다.

오이지 반 접 묶음으로 파는걸 덜컥 사들고 와서

씻어서 채반에 건져놓고 보니 넘 많아요.

이걸 언제 다 먹지??

요거 담가서 보관할 자리가 있나??

20개만 담글것을...

진심으로 후회했었드랬쥬.

요즘엔 검색만 허믄 장인들의 레시피가 많으니

일단...실패할 확률이 적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김장용 비닐 보다 더 두꺼운 절임배추 담겨져서 왔던

아주 튼튼헌 비닐입니당.

비닐봉투 안에 차곡차곡 엇갈려가믄서 오이를 채워넣구요

오이 50개 분량 기준으로

소금 2C+1/4C,설탕4.5C.식초4.5C,소주 1병을 넣고

잘 섞어준 다음


청양고추 대신 고추씨를 1C 넣고

절임물을 부어줬어요.

비닐봉투를 꼭꼭 잘 여며서 묶어 뒷베란다에 두고서

가끔씩 비닐몽지째 요리조리 뒤집어가믄서

열흘이 지나니 국물이 잘박허게 많이 나와서

오이가 거의 잠길 정도입니다.

밤늦게 베란다에서 찍은거라서

어둡게 나와 오이지 색이 좀 묘허구만요.ㅋㅋ

뒤집어준다고 들썩거리다가 비닐봉지가 조금씩 새서

김치통에 옮겨 담았어요.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나서 3개를 꺼내서

고춧가루와 파, 마늘, 통깨만 넣고 무쳐봤어요.

개운한게 좋아서 참기름은 생략했구요.

세 개 더 꺼내서

이번에는 냉국처럼 먹어보려구요.

요것도 파, 마늘만 넣고

생수에 소금, 설탕, 식초로 간을 맞춰 썰어놓은 오이지에

부었어요.

통깨도 넣어주고요.

와우~!!

이렇게 맛있을 수가~~~!!

오이지가 짜지도 않고

정말 오독오독허니 너무나 맛있어요.

오이지무침도 너무나 개운한 맛이라서

금세 다 먹을것 같아요.

다른 반찬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을 만큼 맛이 좋아요.

여름철 밑반찬으로는 최고~!!

자꾸만 손이 가요.

오이지냉국은 여태껏 먹어본것 중에서

젤루 개운하고 맛있어서 이 맛난것을 우리만 먹으려니

딸랑구가 걸려서 오이지 싸들고 함 다녀와얄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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