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를 담갔는데 이번에 만든게 젤루 맛있어요.
오이지가 이렇게나 맛있을 수 있나 싶을만큼요.ㅎㅎ
입맛 읎을적에 요거 한 사발 들이키면 좋을듯 합니다.
오이지 반 접 묶음으로 파는걸 덜컥 사들고 와서
씻어서 채반에 건져놓고 보니 넘 많아요.
이걸 언제 다 먹지??
요거 담가서 보관할 자리가 있나??
20개만 담글것을...
진심으로 후회했었드랬쥬.
요즘엔 검색만 허믄 장인들의 레시피가 많으니
일단...실패할 확률이 적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김장용 비닐 보다 더 두꺼운 절임배추 담겨져서 왔던
아주 튼튼헌 비닐입니당.
비닐봉투 안에 차곡차곡 엇갈려가믄서 오이를 채워넣구요
오이 50개 분량 기준으로
소금 2C+1/4C,설탕4.5C.식초4.5C,소주 1병을 넣고
잘 섞어준 다음
청양고추 대신 고추씨를 1C 넣고
절임물을 부어줬어요.
비닐봉투를 꼭꼭 잘 여며서 묶어 뒷베란다에 두고서
가끔씩 비닐몽지째 요리조리 뒤집어가믄서
열흘이 지나니 국물이 잘박허게 많이 나와서
오이가 거의 잠길 정도입니다.
밤늦게 베란다에서 찍은거라서
어둡게 나와 오이지 색이 좀 묘허구만요.ㅋㅋ
뒤집어준다고 들썩거리다가 비닐봉지가 조금씩 새서
김치통에 옮겨 담았어요.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나서 3개를 꺼내서
고춧가루와 파, 마늘, 통깨만 넣고 무쳐봤어요.
개운한게 좋아서 참기름은 생략했구요.
세 개 더 꺼내서
이번에는 냉국처럼 먹어보려구요.
요것도 파, 마늘만 넣고
생수에 소금, 설탕, 식초로 간을 맞춰 썰어놓은 오이지에
부었어요.
통깨도 넣어주고요.
와우~!!
이렇게 맛있을 수가~~~!!
오이지가 짜지도 않고
정말 오독오독허니 너무나 맛있어요.
오이지무침도 너무나 개운한 맛이라서
금세 다 먹을것 같아요.
다른 반찬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을 만큼 맛이 좋아요.
여름철 밑반찬으로는 최고~!!
자꾸만 손이 가요.
오이지냉국은 여태껏 먹어본것 중에서
젤루 개운하고 맛있어서 이 맛난것을 우리만 먹으려니
딸랑구가 걸려서 오이지 싸들고 함 다녀와얄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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