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쿠키

오늘 저녁은 빵식

꿈낭구 2019. 6. 30. 20:18


세계 유일의 분단의 아픔을 지닌 남과북.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급속히 이루어진 정상간의 만남이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하며

하루 내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뉴스 생중계에 집중했었드랬죠.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역사적인 오늘을

머지않아 통일을 이룬 훗날에 추억하게 될 날이 있겠지요?

점심밥도 거실의 TV앞으로 가져다가 대충 먹었는데

저녁은 냉동실에 넣어뒀던 바게뜨를 꺼내놓았다가

이렇게 간단히 빵식을 했답니다.

올리브오일5T에 발사믹식초1T,다진 양파 반 개분, 다진 마늘 반 스푼, 후춧가루 약간

바질가루 약간, 설탕1T, 소금 약간, 레몬즙1T 넣어 소스를 만들었어요.

요즘 양파가 한창이지요?

식구가 적어 양파도 알이 작은걸루 샀어요.

큰것은 한 번에 다 못 먹어서 항상 남는지라...

엑스트라버진을 조금 더 넉넉허니 추가했어요.

샐러드드레싱으로도 쓰려구요.

예열된 사각팬에 먼저 기름을 두르고 밑면을 바삭하게 구워내고

윗면에 만들어둔 소스를 수저로 한 수저씩 떠서 펴 발라주고

뒤집어서 살짝 구워주며 뒷면도 소스를 발라 바삭허니 구웠어요.

거실로 가져가려고 개인접시에 담지않고

길다란 사각접시에 담았어요.

파마산치즈를 솔솔 뿌렸어요.

남푠 커피 내리는 동안에

후다닥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채소야 뭐~냉장고 속의 텃밭채소들이지요.

여름별궁 텃밭에 양상추를 몇 개 심었더니

집없는 달팽이가 들앉아서 야곰야곰 파먹네요.

양상추 한 통이래야 민달팽이의 피해를 입지않은

가운데 속부분만 겨우 남는지라

정말이지 유기농으로 먹거리를 자급자족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고 있어요.

한낮의 따가운 햇볕도 아랑곳하지 않고

브로콜리나 케일잎에 위장하고 터를 잡고서

순식간에 커다란 잎을 레이스로 만들고 마는 애벌레들 소탕작전 중에도

배추흰나비는 열심히 알을 낳으려고 팔랑거리며 넘봐요.

양상추를 밑동을 잘라다 먹었더니

신기하게도 곁에서 로메인상추처럼 양상추가 자라고 있는데

장마에 잘 견딜 수 있을지 몰긋네여.

아무래도 우리 두 식구 채소 공급을 위해

벌레들로부터 지켜내려면 한냉사를 씌워얄까봐요.

요즘 28점 무당벌레가 극성을 부려 가지잎이 망사가 되었어요.

것도 모자라서 이젠 토마토 잎까지 넘보고 있네요.

일반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잡아먹는 익충인데

28점 무당벌레는 작물의 잎을 초토화시키는 해충이거든요.

아구구...암튼 쉽지않은 영농으로 얻은 소중한 먹거리들로

샐러드를 만들었답니다.

각종 견과류 굵게 다진것도 한 웅큼 넣고

만들어둔 소스를 뿌렸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게 넘나 맛있다믄서

남푠 왈~~'이거 나 같지 않우?'

ㅍㅎㅎ

뜨거운 커피를 뿜을뻔 혔당게여.

그렇다고 혀둡세당.

ㅋㅋㅋㅋ

그리하야~~ 고무된 남푠이 자원혀서 저녁 설거지를 혔당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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