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발틱3국 8부- 리투아니아/트라카이~빌리우스

꿈낭구 2011. 7. 29. 19:26

 

 

우리의 일정중 가장 남쪽에 해당하는 드루스키닌카이에서

간밤 리투아니아식 사우나를 즐기고

모두들 뽀시시~헌 얼굴로 아침산책을 즐겼다.

 

 

호텔에서의 조식은 늘 이렇게 풍성하게...

식후에는 슬며시 양촌리 coffee생각에

인스턴트로 뜨거운 물을 이용하여 아껴가며 마셨다.

평소 원두만을 고집허는 울큰성도 우짠일인지

겁나게 부런 눈치로 바라보기에 사이좋게 나눠 마시고...

 

 

오늘의 첫 방문지인 안타나스 체스룰리스 나무조각 공원에 도착했다.

깊은 숲속에 위치한 이곳에 들어오는 동안

버스가 과연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염려스러울 만큼이나

숲이 우거진 길이었다.

 

 

여기있는 모든 조각들이 직접 조각해 만든 작품들이라고.

밧줄을 당기면 시원한 물이 콸콸 쏟아져서

모두들 물맛을 보느라 이 할아부지께서 고단허신걸까? ㅎㅎㅎ

가져온 빈 병에 시원한 물을 가득 채워야지.

 

 

아침햇살을 받은 가시면류관을 쓰신 예수님.

이 머나먼 땅에서도 동일하신 그분의 사랑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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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 해바라기하고 앉아

고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크고작은 목공예품들이 돌틈에도

나뭇가지 사이에도 빼곡하다. 

 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린

익살스러운 작품.


 

 

손녀를 무등태워 시냇물을 건너는 모습이 실감난다.

 

 

자연과 하나가 된 작품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감동적이다.

 

 

꽤 커다란 작품으로

탄생을 주제로 한 작품인가보다.

영세를 받는 모습인듯...

 

 

어느새 자라 결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두들 축하의 노래를 부르는듯...

밝고 성스러운 분위기다.

 

 

이 세상을 떠나는 날...

모두들 천국 환송을 하러 모였다.

 

 

 

천국에서의 영생을 그린 작품.

우리는 장래의 이와같은 소망이 있기에 너무나도 감사하다.

그러고보니 이 작품들은 사람의 일대기를 묘사한 것인가부다.

 

 

 

크고 작은 조각상들에 숨결을 불어넣어주는 장인의 놀라운 솜씨에 감탄을 한다.

살아있는듯한 표정까지...

이러한 작품들을 만들면서 얼마나 행복했을까.

 

 

아름다운 선율로 우리를 환영한다.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멋진 장막을 지어준 섬세한 손길을 본다.

주욱~ 둘러 보는데 1:30여분이 소요될 만큼이나 많은 작품들이 있다.

소기가 나거나 움직이는 조각상도 있고

춤추는 조각상들도 있어서 신기했다.

 

 

조각가가 나무로 손수 만들었다는 변소.

어쩐지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ㅎㅎㅎ

 

 

작품이 이곳에서 태어나는구나...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벗하며 이런곳에서 작품활동을 하시는 그분이 몹시 궁금하던터에...

 

 

직접 이렇게 우리를 환영하기위해 나오셨다.

63세이신 작가께서 사람좋은 미소를 얼굴에 가득 지으며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만으로도 서로를 안다.

이분의 거친 손끝, 뭉툭한 손마디를 부여잡고 사진을 찍는 영광까지...

직접 사인까지 해주신 책을 보듬어왔다.

 

 

다시 우리는 리투아니아의 옛 수도인 트라카이로 이동을 하여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트라카이 성에 도착했다.

잔잔한 호수에 떠있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성이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기념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가게에서는 유로화를 받는다기에

예쁜 기념품들을 몇 개 골랐다.

린넨 테이블 매트도 몇 장 사고.

 

 

장식용으로 매달아두는 앙증맞은 종도 사고...

 

 

가게 앞에서부터 들어가고픈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어여쁜 장식들.

 

점심식사후 드댜~

기대하던 요트를 타게 되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쏟아지는 햇살을 막아낼 장비들을 갖추느라

바르고,끼고, 두르고, 매고 ,덮고 ,여미고...

하지만 내는 용감허니 맞서보기로 했다.

난생 첨으로 타는 요트를 성냥팔이 소녀 맹키로 허고 탈 순 없으니께...

 

 

두 팀으로 나누어서 요트 두 대로 성으로 가보기로 했다.

우리 요트에는 요로코롬 멋진 캡틴께오서

우리의 흥을 돋우는데...

이 분과 멋진 기념사진까지 찍공.

 

 

혼자서 줄을 당기고 놓으며 능숙하게 다루시니 염려는 붙들어 매란다.

이 호수의 깊이가 엄청나단디...

그 흔헌 구명조끼도 안 걸치고

ㅎㅎㅎ 여유만만~~ 와우...넘 잼나다.

 

 

겨울엔 이 호수가 꽁꽁 얼어붙어 차를 타고 성에 간다네...

우리의 현지 가이드 언젠가 꼭 한 번 그렇게 차를 타고

가본적이 있었는데 발이 오금저리듯 찌릿찌릿 했었다공...

저 멀리뵈는 하얀 성 처럼 보이는 집 앞으로

우리 일행이 탄 요트가 다가오는데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로...

잠깐 바람이 쓩~일어서 파도를 만들어주면 얼마나 더 잼날까...

 

 

연인들은 백조를 발로 구르며 타기도 하고

노를 저어가며 청춘을 즐기는 남녀들도

우리곁을 지나며 손을 흔들며 환영을 한다.

 

아니...벌써 50분이 지난겨?

난 더 타고 싶은디...

돌아갈때 다시 또 타는줄 알었등만 갈땐 다리를 건너 걸어서 가얀다네.

 

 

꽤 큰 성이다.

요모조모 둘러보려해도 시간이 부족할듯.

 

 

모두들 성을 한 바퀴 돌아나오는데

아효~ 가기 싫다잉...예서 쬐끔만 더 놀다가믄 안될까여?

 

 

리투아니아의 수도인 빌뉴스로 이동을 했다.

빌뉴스에만도 성당이 26개나 있다고.

성 베드로 바울교회.

 

 

조각들과 벽화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이곳에는

조각상만도 2,000여개가 넘는다고.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평화의 여신이시여 우리를 보호하소서.

평화를 염원하며 지은 성당이란다.

 

세 개의 십자가 언덕으로 오르는 길에 뜻밖의 장소를 만났다.

독립운동 당시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 모여 독립운동을 했었던 장소라고.

 

 

 

세 개의 십자가 언덕이다.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피 흘린 이들을 기리는 십자가라고.

 

 

 

이곳에서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비의 나라라더니 수시로 먹구름이 몰려오는가 하면

비를 뿌리다가 금세 해가 나기도 해서 우산이 필수품이다.

이날에도 역시 비가 뿌리기 시작해서 우산을 들고 올랐었다.

 

 

옛 소련시절에 지어진 화장실이란다.

궁금하야...살짝 들여다보려다가 움매나~~무션거!

차라리 참기로 했다.

 

 

1215년에 민다가스 공작이 지은 대성당이라고.

 

젊은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기에 궁금했는데

이 사나이가 딛고 서있는 이 지점에서

오른쪽을 눈을 감고 세 바퀴를 돌면 소원이 이뤄진대나?

결국 나는 저녁때 산책나왔다가

직접 해보았더랬지.ㅎㅎㅎ

 

 

이곳 한가운데 서서 눈을 감고 천천히 한 바퀴를 돌며

마음속으로 간절히 소원을 빌었다.

 

 

 

 

 

 

 

젊은이의 거리인 게디미노 광장

 

골목길을 걸어 구시가지를 구경하고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성 안나 교회.

200여가지 색의 벽돌로 지어졌다고.

 

 

나풀레옹도 반해서 손바닥에 얹어 가져가고 싶어했다는데...

 

 

 

 

 

이런 자장구를 빌려타고 구시가지를 귀경허는 것도 잼날것 같다.

 

 

 

우리나라의 정신없는 간판들을 보다가

이곳에서 이렇게 재미난 간판들을 보니 부러웠다.

우리네도 좀 더 세련되고 우아한 간판좀 달았으면...

 

 

어느새 비가 그쳤다.

골목골목 우리가 세낸냥...

베르다느다의 성당건물인가?

 

 

엠버 박물관.

발틱지역에서 유명한 호박이라서

길거리에서도 기념품가게에서도 호박제품들이 많았다.

발트해 연안에서 퇴적물에 떠오르는 호박을 채취한다는데

바닷물에 뜨는 것이 진짜 호박이란다.

소금물 10%짜리로 실험을 해보면 알 수 있다고.

전세계 물량의 80%를 차지한다니... 

 

호박원석인데 빛깔도 다양했다. 

영롱한 빛을 띄는 원석들. 


이렇게 나온 호박을 이용해

멋진 반지도 목걸이도 브로우치도... 

맑고 투명한 호박으로 만들어졌단디

웜청 비싸겠다. 


 

 

내넌...이런 구시가지를 쏘다니며 귀경허는기

훠얼씬 재미나당게로...

살아 숨쉬는 그들의 삶도 엿볼 수 있고.

 

 

 

 

 

 

 

 

 

젊은이들이 시청 앞 광장으로 구름처럼 모여들기 시작한다.

오늘 무신 일이 있능겨?

 

 

린넨가게에 들어가봤등만

아기자기헌게 너무 많다.

아유~~갖고싶은게 많다잉! 

 

 

함께 여행할적마다 곰돌이 인형을 사주곤 했었는데...

이제는 이런 선물은 좀 뭐시기헌가?ㅎㅎㅎ 

 

 

이불세트도 린넨제품이 우리나라 가격보다 엄청 싸다.

예쁘고도 저렴헌 제품에 홀라당~~울큰성 가방에 넣을곳도 없으면서

덜푸덕~산다.

나는 쪼매 참고서리...대신에 작고 이뿌고 깜찍시런것들로만... 

 

 

청소년 농구 국가대표팀의 우승을 축하하는 잔치가 벌어졌다고.

이곳은 농구에 열을 올리는 모양이다.

인기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하는지 떠들썩~하고

TV중계꺼정 허는지 시청앞 광장이 어마어마헌 인파로 그득했었다. 

 

모두다 한곳만 바라보는디...

종업원들도 모두 한눈 파느라 여념이 없다.

기념품가게를 찾아 어실렁거리다가 이 행사가 끝나

쏟아지는 인파에 하마트면 파묻힐뻔~했다. 

 

 

 

 

젊은이들의 우상이 커다란 화면에 비춰질때마다

환호하는 소리가 떠나갈듯...

 

아마도 이 공식행사가 끝나믄

이 열기구에 선수들을 태울건가벼...

 

 

성 케시미르 성당.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진

러시아 정교회로 푸쉬킨 선조의 세례장소라고 한다.

 

 

 

바로크 양식의 바실리카 대문

 

 

순례객들의 틈에 끼어 나도 올라가 보기로...

 

검은 성모마리아상.

순례객들의 기도하는 모습이 보여 한쪽에서 찍었더니...

 

 

 

 

무수히 많은 하트모양의 이 모든게 다 은으로 만들어졌다고.

 

무엇을 이리도 간절히 기원하는 것일까? 

내용을 입력하세요

 

 


새벽의 문에는

헤르메스신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상업의 신. 

중세시대

무역을 위해서는

이 성을 지나야 했기에 새벽의 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아직 해가 중천인데

오늘의 일정이 끝나

저녁식사를 위해

버스로 이동을 하게

됐다.

 

 

성 바깥쪽 문의 모습이다.

지금은 무시로 드나들지만

한때는 성문이 닫히고

열리고 했으리라... 


 

 

저녁 산책하러 나왔다가 아이스크림 가게 앞을 걍 지나칠 수 있남?

울큰성 유로화도 통용되지 않는 길거리 가게 안으로 용감허니 들어가설라무니

아이스크림콘 두 개를 신용카드로 사들고 나왔다.

이곳에서는 이처럼 신용카드로 거의 모든걸 살 수 있다니

다시 한 번 IT강국임을 실감...

 

 

길거리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ㅎㅎ 야심헌 시간꺼정 이렇게 짤짤거리며 돌아댕겼다.

 

영화 촬영인지 드라마 촬영인진 몰라도

밤거리에서 이곳 유명한 여배우도 구경(?)허고...

 

 

 

 

늦은 시간

이곳 계단춤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낮에 본 느낌하곤 사뭇 다른 분위기다.

좀처럼 밤 같지 않은 밤풍경인지라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이곳에서 오래오래 놀다가 호텔에 들어오니 웜훠나...벌써 시간이 이케나 되얏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