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닭볶음탕

꿈낭구 2019. 10. 28. 11:44


오랜만에 집에 온 아이에게 집밥 한 끼 제대로 차려주지 못한게

못내 아쉽고 미안해서 뭐 먹고싶은지 물었더니

고구마 넣은 매콤한 닭볶음탕이 생각난다공...

그랴서 엄마와 아빠의 합작으루다

떠나보내기 전 이렇게 만들었네요.

마침 닭볶음탕용으로 한 팩 사다놓은게 있어서

토막을 좀더 잘게 내서

껍질과 기름기를 모두 제거했더니

닭 한 마리 분량이 그리 많지 않네여.

이번에는 요즘 신식 레시피루다 좀더 색다르게 해볼까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아주 다채롭더라구요.

그 중에서 참기름에다 볶다가 양념 넣고 만드는 레시피를 선택해봤는데요

아침시간이라서 미리 양념에 재워뒀다가 하는 방법은

시간이 촉박할것 같고

전날 밤에 냉동실에서 냉장실에 꺼내두긴 했지만

완전히 해동된게 아니라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참기름에 고기를 볶아서 양념장을 넣었어요.

닭고기 손질과 양념장 만드는것과 닭고기를 참기름에 볶아내는 과정을 하는 동안에

남푠은 고구마와 양파와 당근을 손질했는데

고구마는 우리 주말농장 출신이라서 완죤 유기농이니

굳이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됐는데

심혈을 기울여 죄다 벗겨냈더라구요.

이 닭볶음탕의 맛의 비결은 양념장에 있다는데

고추장을 맨 나중에 넣는다네요.

그리고 제 방법보다는 국물이 아주 많아서

조금 당황스럽긴 하네요.

양념장은 물4C에 간장3T,설탕1T,고춧가루3T,생강0.5T,다진 마늘2T,물엿 반 컵이라는데

저는 간장을 제가 직접 만들어서 쓰는 종합간장을 이용했어요.

아참~! 저는 물엿을 약간 줄이고

대신 사과 반 개를 갈아서 넣었어요.

센불에서 끓으면 준비해둔 채소들을 넣고

고추장 반 컵을 넣어주고 중약불로...

고추장을 처음부터 넣으면 텁텁한 맛이 난다고

나중에 넣는거래요.

저는 샐마웍을 이용해서 만드는거라서

중불로 시작해서 약불로 요리를 합니다.

국물이 자작한 닭볶음탕이 완성되었어요.

평상시 제가 만든것과는 국물이 많아서...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어주고

자작한 국물 때문에 그냥 웍을 그대로 식탁에 올려서

각자 떠서 먹기로 했어요.

진간장이 아닌 종합간장으로 했더니 살짝 싱거운듯...

고구마가 젤루 맛있다며 닭고기 보다는 고구마에 빠진 딸랑구.

 맛있게 먹고 남은것은 죽용기에 담아서 보냈어요.

남푠도 아이도 항상 먹던 익숙한 맛이 아니라서

제가 제 방식대로 만든게 훨씬 맛있다네여.

ㅎㅎㅎ립서비스는 아닌가봐요.

제가 먹어봐도 제가 만든게 더 맛있는것 같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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