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통오징어 해물탕

꿈낭구 2019. 11. 15. 18:44


언제부터 얼큰한 매운탕이 먹고 싶다며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하자는데

아직은 몸이 자유롭지 못해서

남의 시선이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러던 참에 마침 통오징어 해물탕을 판매하기에

올커니 허구서뤼 두 개나 샀지 뭐야요.

찬찬히 읽어보구 샀어얀디

상품 사진만 보구서 요거 꽤 괜찮긋다 싶어서

덜컥 주문했더니만 냉동상품이지 뭡니까?

부재료들도 너무 빈약해 보이고...

그래도 어차피 산것이니께 일단 끓여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제품에 물의 양이나 뭐 그런 설명이 없더라구요.

심지어 제품이 몇 인분인지도 적혀있지도 않았구요.

아무렴 일반 가정집의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나오는 제품들이 대부분인지라

의심도 없이 4인분이겠거니 했는데 아무래도 양이 너무 적어보여요.

함께 들어있는 양념장을 넣고 물을 추가해서 부었어요.

받자마자 꺼내서 해동시켰는데도 꽁꽁 얼었는지

저녁식사 준비할때까지도 얼음이 남아있어요.

사진과는 달리 양도 적고

꽃게나 오징어도 너무 작아서...

이상한것은 대개는 양념과 무우를 먼저 넣고

그 다음에 주재료부터 넣어 끓인 후에

대파나 그런걸 넣는것인데

이 제품은 모두다 꽁꽁 얼어붙어서 따로 넣을 수가 없었어요.

게다가 채소도 너무 빈약해서

아무래도 미나리라도 사다 넣어얄것 같아서

미나리를 추가해서 넣었어요.

아무래도 둘이서 먹을 분량인듯...

건더기가 너무 적어서 결국 한 팩을 더 넣고 끓였어요.

대파는 오래 끓여낸 육개장 속에 든 대파처럼 쪼글거리고

게는 귀여울 정도로 크기가 작네요.

오징어는 익으면 크기가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넘 작아요.

홍합은 냉동된거라 그런지 안 그래도 크기가 작은데

살이라고는 전혀 없는 빈 깍지뿐이었구요,

마트에서 신선한 재료로 포장된것을 사다 끓일것을...

대실망...

미더덕이라 이름붙이기 민망할 정도의 부실한 재료들로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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