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뚝딱 만든 해물잡채

꿈낭구 2020. 1. 26. 13:19


오래전 부터 잡채 노래를 부르던 남푠을 위해

그리고 오래간만에 집에 온 딸랑구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특별한 해물잡채를 만들었어요.

당면 200g을 따뜻한 물에 불려서 물기를 빼는 동안에

대충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준비했어요.

새송이버섯과 파프리카랑 양파와 당근

그리고 말려두었던 표고버섯도 불려서 건져 놓구요

냉동실에 넣어둔 목이버섯도 꺼내서 해동시켰어요.

오늘의 비법소스가 되겠씀당.

직접 만들어둔 종합간장5T,굴소스1T,맛술과 양파즙, 올리고당 각 1T씩

그리고 다진 마늘,참기름과 후추,통깨로 만든 소스랍니다.

냉동실에서 새우를 꺼내고

오징어볶음밥 하려고 데쳐서 이렇게 썰어두었던 냉동실의 오징어도 꺼내서

소스에 미리 밑간을 해뒀어요.

시골집에서 캐온 시금치도 꺼냈어요.

뭐~대충 재료준비는 끝났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볼랍니다.

오늘도 역시 샐러드마스타 웍을 이용해서

모든 재료들을 처음부터 집어넣고

쉽고도 간딴허니 잡채를 만들겁니당.

수분이 많은 양파부터 웍의 바닥에 깔아주고요

그 위에 당근, 파프리카와 버섯도 올려주고요

불린 당면에 포도씨유를 넣고 고루 섞어준 다음

채소들 위헤 이렇게 올려주고요

시금치도 올려줍니다.

시금치를 이렇게 처음부터 막무가내로 넣음 어떡허느냐굽쇼?

히히...걱정 허덜덜 마셔라.

시금치 위에 밑간해둔 해물도 올려주고

남은 채소들을 적당적당 넣은 다음

남은 소스를 골고루 끼얹어주고요.

이렇게 모든 재료들을 한 방에 다 집어넣고

뚜껑을 덮어 좌우로 뚜껑을 돌려주면

반진공 상태가 됩니다.

이제 중불에 올려두고

웍 뚜껑의 바포밸브가 딸랑딸랑 울리면

뚜껑을 열고 대파도 넣어주고 골고루 섞어주기만 허믄 완성입니다.

해물이 여러가지 들어가면 훨씬 맛이 좋아질텐데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하다보니께 쬐매 아쉽구만요.

전복이나 소라, 조개나 관자 등등

추가해서 넣으면 보다 더 풍성한 해물잡채가 되겠지요?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고

세상 간딴헌 해물잡채가 그럴듯허니 만들어졌어요.

잡채처럼 번거로운게 또 있을까 싶지요?

모든 재료들을 각각 볶아내야하는 수고로움에서

완죤 해방시켜준 일등공신이 바로 이 샐마웍이지요.

이제는 젤루 간딴허고 만만헌 게 잡채라니까요.

해물잡채가 넘나 맛있다고 어찌나 잘 먹던지

금세 바닥났어요.

에고고...지단을 올린다는게

하도 젓가락 들고 보채는 바람에 깜빡 이자뿐졌구만요.

딸랑구는 굴을 안 먹어서 그렇지

해물잡채에 요즘 겨울철 영양 가득헌 굴을 넣어주믄

월매나 맛있을것여라.

딸랑구 가고 나믄 굴이랑 해물 듬뿍 넣고

뽀땃허니 둘이서 실컷 먹어볼랑만유.ㅋㅋ

'생선·해물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합탕  (0) 2020.02.05
고등어 양념조림  (0) 2020.01.29
간재미탕  (0) 2019.11.24
통오징어 해물탕  (0) 2019.11.15
간재미찜  (0) 201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