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네요.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에게 맞추어
저녁을 준비했지요.
연어를 냉동실에서 꺼내어 해동시켜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수분을 앞뒤로 제거한 다음
로즈마리와 트러플솔트와 후추로 밑간을 해두었다가
올리브오일로 토닥토닥~!
살짝 튀김가루를 묻혀서
미리 예열한 샐마 사각팬에서 올리브오일과 버터에
중불로 굽는 동안에
블랙올리브와 양파를 다져서 레몬청과 마요네즈와
화이트와인 약간 넣고 머스터드소스를 섞어서
스테이크소스를 만들었어요.
노릇노릇하게 연어를 앞뒤로 먹음직스럽게 구웠어요.
파인애플과 골드키위, 방울토마토와 양배추
베이비채소와 레몬을 곁들여주고
잘 구워진 연어스테이크에 소스를 올렸어요.
샐러드드레싱은 레몬오일과 발사믹글레이즈로 간단히...
식탁에 촛불도 밝히고요
바게뜨도 연어를 구워낸 팬에 바삭하게 구워주고요.
얼마만의 만찬인지...
맛있는 냄새가 식탁에 퍼져나갑니당.ㅎㅎ
바게뜨를 우리 취향대로 얄팍하게 잘라서 구웠더니
앞뒤로 바삭하니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아껴두었던 조지아에서 사온 아이스와인을 드댜 개봉했어요.
깔끔하면서 달콤한 아이스와인을 곁들인 저녁식사는
우리 세 식구에게는 외식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은 식사였답니다.
남푠과 아이는 너무나 맛있다면서
엄지를 치켜 세워주네요.
아이스와인 몇 모금에 고만 알딸딸해져서
결국 설거지는 남푠몫이 되었구만요.
간만에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
정말 충만한 기쁨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