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리코타치즈 만들기

꿈낭구 2020. 4. 14. 10:54


리코다치즈를 만들어서 맛있는 샐러드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레몬 한 봉지 사다가 세 개를 깨끗이 전용세제로 닦아

뽀드득 소리나게 세척해서

레몬즙을 준비했어요.

오일스킬렛을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미리 실온에 꺼내놓은 우유1L에

플레인요거트100g과 생크림500ml,소금5g,설탕7g,레몬즙3T(레몬2개 분량의 즙)을 넣고

68℃로 온도를 설정하고

시간은 5시간을 설정했어요.

이렇게 리코타치즈를 만들기까지

에효~!

우유가 있으면 플레인요거트가 없고

만들려고 할때마다 레몬이 없거나

생크림이 없거나...

암튼 뭔가 하나씩 재료가 빠져서

만든다고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는 보란듯이 멋드러진 리코타샐러드로

입맛을 잃어가는 봄날 식탁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보리라 맘먹었지요.

그란디...이번에는...

플레인요거트를 생크림으로 착각하고 턱허니 500g 짜리를 사들고 온거 있죠. 

생크림은 이자뿐지고요.ㅠㅠ

요즘같이 사람 모이는 대형마트 가는게 찜찜헌 상황에...

결국...딸랑구 시켜서 생크림을 사왔쥬.

레몬즙 만드는 사이에 사온 생크림을 넣고

뚜껑을 덮고 5시간을 방치했더니

ㅎㅎ요렇게 몽글몽글 순두부 맹키로 생겼어요.

 망에 면보를 깔고 물기를 빼야는데

약 3~4시간 정도 걸려요.

이렇게 점점 물기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다섯 시간이 지나니 물기가 이렇게나 많이 빠졌네요.

물기 뺀 면보를 묶어서 냉장실에 한나절 정도 굳히면 완성됩니다.

면보를 양쪽으로 팽팽히 잡고

칼등을 이용해서 한 방향으로 긁어 모으면

면보에 묻은것까지 한 톨도 남김없이 완벽하게...

알뜰허니 다 먹을 수 있답니다.

면보에 뭉쳐진 치즈를 글라스락에 담아서

냉장보관하면 열흘 정도 먹을 수 있어요.

레몬즙을 두 개 반 정도 넣었더니

아주 풍미도 좋고 맛도 좋아요.

하룻밤 냉장실에 두었던 리코타치즈가

성공적으로 완성되었어요.

싱싱한 샐러드채소와 함께 저녁식탁은

짠~~!!

이렇게 즐겨보기로 했어요.

치킨치즈커틀렛에 곁들여진 리코타치즈샐러드.

퇴근하면서 카톡이 오면 저녁준비를 슬슬 시작하는데

아이는 요즘 퇴근길에

오늘은 어떤 메뉴인지 궁금해합니다.

그동안 혼자서 얼렁뚱땅 창작요리로 먹고 살다가

요즘 집밥 먹는 재미에 홈빡 빠졌네뵤.

그러니 저녁식사 만큼은 좀더 신경이 쓰입네당.ㅎㅎ

리코타치즈 샐러드라고만 얘기했는데

이렇게 차려놓으니

코피리를 불고 야단났구만요.ㅋㅋ

리코타치즈 엄청 맛있다고...

서울의 유명한 곳에서 먹은거 보담

훠얼씬 맛있당만유.

이렇게나 좋아하는걸 뚝딱 맘만 먹음 만들 수 있는걸...

면보 빨아서 삶는것쯤이야

아이가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얼마든지 해줘야지요.

새끼 목구녕으로 음석 넘어가는 소리보다

더 알흠다운 소리가 세상에 워디 또 있간뎌라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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