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골집

바야흐로 봄봄

꿈낭구 2020. 4. 25. 19:22


ㅎㅎ예쁜 꽃이 눈부시게 피었다 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이렇게 귀여운 열매가 맺혔다.

가지에 주렁주렁 열린 앵두가

알이 굵어지며 발그레허니 물들어가는 중이다.

매실도 제법 커졌다.

무농약 홍매실이라 해마다 효소들 담그다 보니

이제는 효소 담글 저장용기가 부족한데

매실나무가 너무 커서 올봄에 전지를 많이 했더니

위기의식을 느꼈던지

가지마다 매실이 다다구 다다구...ㅎㅎ

매실나무 곁에서는 보리밥도 열기기 시작햇다.

꽃과 함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잎도 열매도 파리똥 같은 점들이 빽빽하게 생겼다.

옆마당 꽃사과나무 아래에 옮겨심었던 모란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중이다.

앞쪽의 모란은 나이가 얼마나 되었을까?

이 집을 짓고 부모님께서 심으셨으니까

40년 가까이??

아스파라가스가 열심히 올라오는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 중 하나인데

잎도 예쁘고 꽃도 예쁘고 씨앗도 어여뻐서

내가 아끼는 구역에 심었는데

많이 번식한것 같다.

올봄 수월찮게 맛난 아스파라가스를 먹을 수 있게 될듯...ㅎㅎ

토종매발톱이 바람을 견뎌내고

신통하게도 꽃망울이 생겼다.

줄기가 가녀린데서 꽃들이 피어나는걸 보면 신비롭다.

꽃이 활짝 피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을 담아봐야징.

'울시골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짐 정리로 고단한 하루  (0) 2020.04.27
단풍나무와 놀기  (0) 2020.04.27
할미꽃 단상  (0) 2020.04.22
20년 4월 중순의 놀이터에서  (0) 2020.04.16
꽃씨 심는 동안 베짱이 처럼 꽃놀이.  (0) 202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