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감자수제비

다슬기 감자수제비를 끓여서

한 끼를 간단히 해결했어요.

1인분씩 포장된 다슬기탕을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가끔 생각날때 먹으려고 주문했었는데

아이가 점심으로 먹는 식사 대용 빵을 주문하는 바람에

냉동실에서 추방당했어요.

찬물에 담가두어 해동을 적당히 시켜서

세 봉지를 뜯어서 끓이다가 수제비를 넣을거라서

큰 용기가 필요했어요.

다슬기 건더기가 아래로 가라앉아 잘 안 보이네요.

다슬기국물이 끓을때

남푠이 좋아해서 사다놓은 감자수제비를 넣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저는 밀가루로 직접 반죽해서

떼어 넣는 수제비가 좋은뎅...

이미 밑간은 되어있지만 수제비가 들어가니

살짝 간을 더해줘야 했어요.

고추와 파를 넣으니 완성입니다.

맑은 다슬기탕이 감자가 들어간 수제비 때문인지

뿌옇게 탁해져서 좀 실망입니당.

제가 손에 힘이 없어서 그릇을 놓쳐서 깨는 일이 잦다보니

반죽하는것은 언제나 남푠의 몫이 되었는데

남푠은 진짜로 이 감자수제비가 좋아서 그런건지

반죽이 번거로워서 이 제품을 즐기는지는

속을 들여다보지 않아서 잘 몰긋지만

암튼...저는 이 쫄깃함이 어색해서 마땅찮아요.

부추를 잘게 썰어서 올렸어요.

청양고추 대신 홍고추를 넣었더니

칼칼한 맛이 살짝 서운합니다만

것두...울집 부녀의 식성에 맞춰야허니께...

둘이서는 아주 땀이 송글송글 나서 맛나게 먹는구마는

에잉~~2인분만 하고

저는 깔끔한 다슬기탕으로 먹을걸 그랬다 싶네요.

아까운 내 다슬기탕이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