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콩에 관한 불편한 진실

꿈낭구 2011. 8. 27. 16:02

 

 

 

여름의 막바지에 왠 콩국수냐굽쇼?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도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날 정도로

우리 동네는 오늘 웜청 화장한 날씨구먼요.

학교에서 돌아온 딸랑구의 '배고파 송'이 더 볼륨이 커지기 전에

5분이면 너끈헌 점심메뉴로 콩국수가 제격입니다.

 

 

얼마전 신문기사에서 황당허고도 충격적인 특집기사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엄청 오른 물가로 두부 한 모 고르기도 쉽지않은디...

두부의 종류도 다양하고 기능성 두부(?)까지 등장을 혀서

손톱만큼 잘라놓은 시식용 두부로 미각을 최대한 활용해서 고르고는 했었는데

우리가 흔히 콩이 몸에 좋다하여 두부나 두유를 자주 장바구니에 담곤 하지요?

그런데 그 기사를 보면 두부에는 이소플라본이 거의 없다네여...

이소플라본의 항산화·항노화는 물론 암과 치매 예방, 다이어트 효과 등등...

수많은 효능·효과에 대한 기사와 광고가 얼마나 많았던가요.

그런데 식품회사의 두부·두유 생산 공정을 보니 콩을 조각내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배아

그러니까...

배아 부분에 밀집된 이소플라본은 따로 모아져서 제약 회사나 건강기능 식품 회사에

고가에 팔려간다능만요.

두유 또한 콩 자체의 함량이 일본의 두유에 비해 매우 낮다고 하네요.

콩맛이 나도록 각종 당류와 첨가물을 넣는답니다.

물론 콩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소량의 무기질이 포함되었다고는 하지만

콩 영양성분의 백미는 역시 이소플라본이 아닐까여?

그래서 그 기사를 제 블로그에도 저장을 해두었씀다마는

집에서 만드는 두부나 손두부에는 그럴 염려가 없으니

이제부터라도 자주 집에서 콩을 섭취하려구요.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덜 사게 될것 같네요.

이런 불편한 진실은 모르는게 약인가여?

열심히 두부랑 두유를 아이에게 사 먹였는데 몹시 씁쓸하더이다.

 

 

콩에 깨를 듬뿍 넣고 갈아서 간식용 두유를 만들어 두었는데

국수만 휘리릭~ 삶아서

간단히 점심이 해결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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