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팥국수

꿈낭구 2011. 12. 11. 13:08

 

먹고 남은 국수가 있어서 냉장고 정리차원에서

팥국수를 하려고 했더니 분량이 애매헙니다.

그렇다고 누군 먹고 누군 안 먹을 수 없는 일...

결국 꾀를 내어 말랑거리는 가래떡을 넣어

1인분을 3인분으로 만들었지요.

재료 : 면 1인분, 가래떡 1개, 삶은 팥

 

 

이넘을 워뜨케 처분을 혀얄랑가...

칼국수?

팥국수?

어떻게 머릴 굴려봐도 분량이 우리 3인가족에게는 애매허니

냉장고 속에서 자리차지를 헌지 여러날이 지나서

더는 둘 수 없었기에 오늘은 처분(?)을 해야겠습니당.

먼저 냄비에 물을 올려 국수를 삶아 건져두었어요.

 

 

아고고...가래떡이 조금 굳어야 썰기가 좋은디

닐렁닐렁~혀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려서

마음먹은 것처럼 쉽지가 않구만요.ㅎㅎㅎ

씨름씨름혀가며 겨우 가래떡 한 개를 손 다치지 않고

무사히 썰었네요.

왜 모양이 이모냥이냐고 흉보심 아니되여라.

한석봉's mam도 워쩔 도리가 없을걸요?

 

 

삶은 팥이 마침 있어서 미니 믹서에 드르륵...갈았어요.

이렇게 곱게 갈면 굳이 팥껍질 걸러내느라 번거롭게

일을 벌이지 않아도 된답니다.

예전엔 이 과정이 복잡혀서 쉽게 만들어 먹지 못했었겠어요.

 

 

갈은 팥에 물을 넣어 농도를 맞추고 끓기 시작하면

썰어둔 가래떡을 넣어주고

오래 끓일 필요가 없겠지요?

국수 삶아 건져둔것을 함께 넣고 끓여서

소금간 약간하고 설탕 약간...

 

 

간단히 점심 한 끼를 해결하게 됐어요.

국수도 맛있지만 이 속에 들어있는 가래떡이 더 맛있네여.

느느니 이렇게 꾀만 늡니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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