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단호박샐러드

꿈낭구 2011. 9. 2. 10:29

 



단호박샐러드를 만들었어요.

 

주말농장에 올해 처음으로 심은 단호박이

세 덩이 열렸는데 그 중 젤루 큰넘이구만요.

애기 주먹만헌넘 한 개허고 중간 크기 한 개가 열렸는데

원래 종자가 이렇게 작은것인가 봅니다.

 

 

반 잘라보니 속이 노란게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이만허믄 농사 잘 지은거 아닌감유? ㅋㅋㅋ

 

 

따온지 꽤 되었어요.

작고 앙증맞은게 어찌나 이쁘던지

주방 창가에 두고 장식효과까지... ㅎㅎㅎ

그러다가 자칫허믄 아끼다가 *되는 수가 생긴다고...

아니되지라~ 이게 워뜨게 얻은 넘인디...

 

 

단호박은 넝쿨호박처럼 타고 올라가는게 아닌 모양입디다.

근사허니 집꺼정 만들어줬는데도 땅바닥에 누워서 자라더라니까요.

 

 

큰것 보다는 오히려 작은게 더 맛있다는 지주냥반 아낙의 말에 힘입어서

내년에도 다시 심어볼 요량으로 통통허니 잘 여문 씨를 따로 모았어요.

잘 말려두었다가 내년엔 더 성공적으로 단호박농사를 지어야겠어요.ㅎㅎ

그러고봉게...월매나 거창헌 농사를 허는것맹키로...

 

 

전자렌지에 간단허니 쪄야겠어요.

우리집 전자렌지에는 약 4분 찌면 적당하더라구여.

 

 

껍질째 큼직큼직 썬 단호박과 잘 쪄진 단호박 속을 넉넉헌 볼에 담고

좋아허는 아몬드랑 건포도랑 건블루베리랑 해바라기씨랑...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마요네즈 1T과 생크림 1T을 넣고 

 

 

이렇게 고루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구요.

단호박이 달큰허니 잘 익어서 다른 기타 등등이 필요없다니께요.

 

 

 

 

암만혀두 호박 먹으면 클나능게뵤.

워쩌자고 한사코 흥미를 못느끼는지

울신랑 몫으로 조금만 담으려는디 요것도 많다네여...

 

 

딸랑구허고 둘이서 죄다 먹어뿐질테야요.

단호박죽도 한사코 마다허는디

역쉬나 단호박샐러드도 별로 매력을 못느낀단디

굳이 뭐~~!

울신랑 가지와 호박 먹음 누가 붙잡어가능게벼라.

참내...이렇게 맛있는것을...

오늘은 울신랑 좋아허는 건블루베리를 아낌없이 투자를 혔등만

책임량 완수라며 빈그릇을 의기양양 내밉니다여.

근디...사실 남푠이 흥미없어라 허는 요리를

딸랑구가 좋아허는 경우에는 맴이 솔찬시 복잡혀진다닝게요.

집이덜은 안그럽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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