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새콤달콤 샐러드

꿈낭구 2011. 12. 27. 09:28

 

방학중인 아이와의 단둘이의 시간이 새롭습니다.

이렇게 함께 할 날들이 얼마나 될지...

헐렁헌 힙합바지에 군함거튼 신발에

선머슴거튼 짧은 머리로

하나뿐인 딸을 왜 사내아이 맹키로 키우냐는 말을 듣게해

어지간히 속을 터치던 딸랑구가

사춘기의 긴 터널을 통과한 십대 후반이 되면서부터는

제법 맵시에 신경을 쓰능만유.

무조건 끼니때마다 많이 먹어얀다고 윽박지르는(?) 엄마 주문에

이제는 간간히 토를 달기도 허니 말입니다.

슬쩍슬쩍 체중계에 오르내리는 아이를 위해

칼로리에 신경써서 가벼운 샐러드로 간식을 마련했습니다.

 

재료 : 양상치 2잎, 샐러리 1줄기, 키위 1개, 적양파 3/1개,

무우순,파프리카,닭가슴살 머슬업

 드레싱(올리브유 2T,발사믹드레싱 1T, 오미자식초 2/1t, 유자청 1T)

 

 

집에 있는 갖가지 야채들을 이용해도 좋겠지요?

울딸아인 레드키위 껍질부분을 좋아해서

껍질째 이용을 했어요.

 

 

닭가슴살로 만든 머슬업은 간편하게 샐러드에 이용하기에도 좋아요.

야채만으로는 뭔가 부족한듯한 느낌이 들어서

함께 넣어봅니다.

 

 

양상추가 한 통에 단돈 천원이더라구여.

이런 추위에 감지덕지해서 얼렁 집어들고 왔지요.

집에 양배추도 마침 떨어져가기에...

저는 양상추의 아삭헌 식감이 정말 좋아요.

손으로 뜯어서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건진거랍니다.

 

 

어제 냉동실에서 고기를 꺼내려다가

또띠아를 고만 떨어뜨려서 꽁꽁 얼었던 것이라

쪼개지고 말았어요.

요걸 이렇게 넉넉헌 식용유에 바삭허게 구워서

샐러드에 넣어 새로운 식감을 느껴보믄 우짤랑가 싶어서...ㅋㅋ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잘 혼합합니다.

늘상 먹는 샐러드지만

이렇게 드레싱을 바꿔가며 새로운 맛을 탐닉허는 재미도 퍽 좋아요.

 

 

다이어트 할적엔 작은 크기의 그릇에

듬뿍 담아내는게 효과적이라지요?

울딸랑구 죙일 앉아서 책만 들이파야허는지라

1인용 작은 스프접시를 이용해서 풍성히 담아봤어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샐러드가 소화도 잘되고 좋을것 같네요.

 

 

욘석은 음식을 눈으로 먹는게뵤. ㅎㅎ

일단 보기좋은게 식욕을 불러 일으킨대나요?

유자가 싱그러워 보이니 위에 사뿐히 얹어줍니다.

 

 

내것두 한 접시...

요걸루 점심을 대신해도 좋을것 같아요.

요즘 주방에 먹거리가 사방으로 널렸어요.

말랑말랑 대봉시가 창가에 주루룩 네 개나 간택을 지달리고

성탄절에 넉넉히 구웠던 생강쿠키도 저를 강하게 유혹헙니다.

혼자 있을적엔 대충 요런것들로 점심을 대신하기도 하는데

방학동안 아이와 함께 지내다보면

덕분에 다소 풍만해지지 않을랑가...ㅋㅋ

새콤달콤허니 아주 맛있다고

입 가장자리에 묻혀감시롱 워찌나 아삭아삭 소리를 내믄서 먹는지...

에고...참말루 내새끼 목구녕으로 음석 내려가는 소리보다

더 알흠다운 소리가 워디 있다요잉??

행복감이 쓰나미맹키로 밀려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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