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아로니아청 만들기

꿈낭구 2020. 8. 16. 22:45

어마어마한 장맛비로 수확기를 놓쳐버린 

여름별궁의 아로니아를 

뒤늦게서야 수확을 했네요.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모기 물려가며 아로니아를 따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지요.

아로니아 세 그루와 쵸코베리라 하여 별난 맛일줄 알고

사다가 단감나무 옆에 심었던 것도

역시나 떨떠름한 맛이 나는 아로니아 맛입니다.

열리기도 어마어마하게 열리는데

미처 가보지 못한 사이에

아로니아 나무 밑은 검은 구슬카펫이 깔린듯...

암튼 따는것도 일이었지만

씻어서 꼭지를 제거하는게 진저리나게 지루한 일거리였어요.

아로니아의 70% 정도의 설탕을 넣고

오일스킬렛 65℃에 12시간 세팅을 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열어보니 아직 시간이 남아서 그런지 

설탕이 덜 녹은 상태.

12시간이 지나서 열어보니 요런 상태입니다.

동량의 설탕을 넣지 않았으니

12시간 더 저온발효를 시키기 위해서

한 번 더 세팅을 했어요.

남은 아로니아는 식품건조기에 두 칸 정도 건조를 시키고

남은것은 우유를 넣고 믹서에 갈아서

아로니아쥬스를 만들어서 마셨어요.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요 정도로 말랐네요.

더 말려야하지만 이 건조기 돌아가는 소리가 더 덥게 느껴져서

아랫쪽의 미니사과가 뽀송뽀송 마른것을 확인하고는

건조기를 끄고 햇볕에 이렇게 말리는 중입니다.

이것도 분말로 만들어볼까 궁리하고 있어요.

아로니아청이 완성이 되어 체에 걸러서

저장용기에 옮겨담아 상온에서 2차발효를 시키고

건더기는 조금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들여보냈어요.

우유넣고 갈아먹거나 빵 만들때 재활용해볼까 하구요.

아로니아청에 탄산수를 넣어 마시거나

샐러드 드레싱에 넣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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