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고추장아찌

꿈낭구 2020. 10. 22. 10:55

고추장아찌를 쬐끔 만들었어요.

꽈리고추 한 줌 따서 멸치 넣고 조림을 하려다가

오이고추인줄 알았더니 가늘고 길다란 고추가

제법 매콤해서 장아찌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 

양도 얼마되지 않지만

장아찌로 담그면 매운맛이 좀 덜할것 같아서요.

꼭지를 조금 남기고 잘라내고

고추를 포크로 한 번씩 콕콕 찔러서

용기에 차곡차곡 담아두고

장아찌국물을 만들려는데

설탕을 찾을 수가 없네요.

이사한지 3주가 지났는데도 아직껏 무엇이 어디 있는지를 몰라

늘상 찾아 헤매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하면서 일목요연하게 위치별로 기록하고

품목별로도 기록해서 리스트를 만들어서

바구니에 넣어뒀는데

눈이 침침해서 안 그래도 익숙치 않은 주방살림살이가

여간 에로운게 아닙네당.ㅠㅠ

물이 묻어도 번져나지 않도록

유성펜으로 큼직하게 다시 써놓아야겠어요.

저도 이런데 남푠이나 아이는 더 말할 것두 읎지라.

보물찾기 수준으루다 여기저기 열었다 닫았다...

그러니 주방 창가에 이렇게 두면

익숙해질때꺼정은 꽤 도움이 되겠쥬?

간장, 설탕,식초, 물을 동량으로 넣어서

고추에 부었더니 누르미가 없으니 고추가 위로 두둥실 뜨네요.

누르미를 찾다가 포기했거든요.

분명히 한데 모아서 어딘가에 있을터인데...

암튼 그리 많지않은 양이니까

그냥저냥 대충 얼렁뚱땅 하렵니다.

이렇게 하룻밤 재웠다가

세 번 정도 국물을 끓여서 식혀 부어주면 된답니다.

주말농장 동무네 밭에서 끝물고추 따다가 고추장아찌 담그곤 했었는데

이거 양이 적으니 감질나서 더 인기있을지도 몰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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