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종합간장 만들기

꿈낭구 2021. 1. 23. 17:58

지가 그동안 차일피일 미뤄왔던

밀린 일거리들을 주말에 작심허구서 끝냈구만유.

종합간장을 만들었어요.

진간장에 디포리, 멸치, 건굴, 건새우, 통후추, 다시마, 고추씨,표고버섯,

사과, 양파, 생강, 마늘, 대파뿌리, 청주, 황설탕 약간, 진피(귤껍질 말린것)를 넣고

데크에서 하이라이트를 이용해서 중불로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서 끓인 다음 불을 끄고

재료들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1시간 정도 두었다가

이렇게 체에 걸렀어요.

재료들을 건져서 한참 동안 이대로 두었다가

한 김 식은 다음 장갑을 끼고 표고버섯이랑 진피를

살그머니 짰더니 상당량을 머금고 있던게 주르륵 ~!

주방으로 들고 들어와서 간장병에 깔대기를 이용해서 넣어야는데

그게 젤루 어려웠어요.

깔대기가 간장병 속으로 들어가 꽂혀져야 안정감 있게

넣을 수 있을텐데 조심조심 조금씩 부으려니까

자꾸 흘러내려서 결국엔 국자로 떠서 넣었답니다.

홍고추가 없어서 못넣은게 좀 아쉽지만

대신 고추씨를 넉넉하게 넣었으니...

이렇게 만들어서 먹기 좋게 작은 용기에 덜어 냉장보관해두고

각종 조림이나 고기와 생선요리등에 

간장 대신 이용하면 정말 맛있거든요.

아주 오래전부터 요리선생님께 배워서 항상 이렇게 만들어 두고 먹어요.

이렇게 만들어두니 든든허니 뿌듯허구만요.

이왕 일을 벌인김에 마늘도 까서 다져서 냉동실에 넣으려구요.

통마늘도 간혹 필요하니까 상태 좋은것들로 조금 남겨두고

이거 까서 손질하고 나니 저녁나절이 되었네요.

집안에 냄새 날까봐서 종합간장도 밖에서 만들고

마늘도 밖에서 까다가 넘 춥고 피곤해서

결국엔 거실로 들고 들어와서야 끝냈네요.

물기 빠지면 내일은 다져서 소분해서 냉동실로 들여보낼라구요.

오늘 겁나게 애썼다고 울딸랑구 시내 나가서 

맛있는 빵을 한 보따리 사들고 왔네요.

저녁식사는 빵과 우유와 뱅쇼로 간단히 해결했어요.

애썼으니 오늘은 마사지샵을 열긋대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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