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짠 된장 손보기

꿈낭구 2020. 10. 18. 14:46

재작년에 야심차게 담갔던 된장에 비닐을 덮고
그 위에 천일염을 올려주면 좋다기에 그렇게 했다가
소금이 녹아내려서 된장이 너무 짜서 속상했어요.
울형님 말씀이 위생팩 속에 소금을 넣어서
된장 위에 올려줬어야 한다시네요.
그냥 하던대로 소신껏 할것인데
괜히 더 잘 해보려다가 잘못된 정보로 망치고 말았지요.
날씨가 추울때 보리나 콩을 삶아서 함께 섞어서 치대면
염도가 낮아진다기에 그렇게라도 해보려다가
때를 놓치고 봄에서야 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된장을 김치통으로 하나 가득
삶은 콩과 보리에 치대서 만든것을 내내
김치냉장고에서 저온숙성을 시켰다가
이제 날씨도 서늘해지고 해서
작은 항아리에 옮겨 담았어요.




항아리 씻어서 종이를 넣고 태워 소독을 해서
행주로 깨끗이 닦아내고

옥상으로 가져다놓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어요.

잘 되어얄텐데...

아주 성공적으로 간장과 된장 담근지 세 번째여서

메주를 좀 많이 사다가 야심차게 담근것이

이리 되어서 의기소침해졌어요.ㅠㅠ

 김치통에 담긴 저온숙성시킨 된장과
너무 짜서 못먹게되어 시판용 된장을 사서 섞어서 먹다 남은것을
함께 섞어서 항아리에 넣었어요.

염도도 낮아지고 잘 숙성된 집된장을 먹다보니
시판용 된장 먹을일이 없어서 함께 섞었어요.
이번에는 김이나 다시마를 덮으면 좋다기에
다시마를 덮어주려는데
에구구...이사하면서 자리차지한다고 
다시마를 얌전내서 네모나게 잘라서 가져오는 바람에
이렇게 조각조각 이불 덮듯 덮어주고

그 위에 위생팩을 덮어 마무리를 했어요.

이사오기 전에 분명히 장 항아리 덮개용 광목을 어디 두었는데
찾다가 지쳐서 다리미질 할때 옷 위에 덮고 다림질 하면
바지가 반질거리지 않는다하여 오래전에 샀다가
그냥 두었던 망사같은 천이 생각나서 
두 겹으로 하여 감싼 다음 고무줄로 동였어요.
옥상의 원래 된장항아리 곁에 두었는데
괜찮겠지요? 
김치냉장고 속에서 갑자기 옥상으로 옮겨진 된장이
변질되면 어쩌나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데...
이제 김장도 해야할테고 김치냉장고 공간을 차지하니까
미리 준비해두려고 일을 벌였는데 
조금 조바심이 나서 매일 들여다봐야 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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