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0일
주말이라 맘놓구 잤더니
딸랑구 벌써 일어나서 런닝머신에서 뛰고
2층에 올라가 해뜨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고
함께 즐기자네요.
살구나무에서 이른 아침부터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어찌나 상쾌한지요.
앞집 때문에 시야가 좀 가리워지긴 하지만
그래도 아파트숲인 도시에서는
감히 누릴 수 없는 호사지요.
구름 사이로 해가 나오는 모습을 보려고
울 세 식구 숨죽이며 동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드디어 불끈 올라왔어요.
아무런 말이 필요없는 순간이지요.
이런 멋진 광경을 매일처럼 마음만 먹으며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요.
감사로 시작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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