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소박한 아침식사

꿈낭구 2020. 10. 11. 16:13

이곳으로 이사하고 맞는 세 번째 주일

아침식사는 간단히 빵과 샐러드로 준비했다.

딸랑구는 커피 대신 따뜻하게 데운 우유와

단호박죽을 곁들이고

시골살이를 시작하고 보니

나도 모르게 시내에 나가면 빵을 사다가

냉동실에 저장하는 버릇이 생겼다.ㅎㅎ

지난번에 은행에 다녀오는 길에 빵집에 들렸는데

왠 빵을 그렇게 많이 사나 싶게

주워담았더니 남푠은 내가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맛있게 생겨서 먹고 싶어서 사겠다는줄 아는 눈치였다.

하지만 이제는 오븐도 두고 왔으니

집에서 빵을 구울 수도 없고

맘먹고 시내에 나와야만 빵을 구할 수 있으니

기회있을때 넉넉히 사다가 쟁여놓고 보자는 심산이라는걸

아마도 눈치채지 못한것 같다.

미리 꺼내서 해동시켜서 살짝 렌지에 데웠다.

얼마만의 샐러드인지...

이사하고는 아마 처음인듯 싶다.

그동안 집안일에 파묻혀서 바깥일엔 신경조차 못썼는데

아파트에서 작은 화분에 심었던 샐러드용 새싹채소가

이곳에서 마음놓고 자라서 키가 훌쩍 자라서

모두 뽑아서 샐러드에 넣어 먹고

새로 씨앗을 뿌려 가꾸어볼 생각이다.

양배추 대신 양상추 처럼 크고 아삭함이 일품인 상추를 이용했고

울집 미니사과와 토종 청주오이에 텃밭에서 수확한 래디시에

각종 견과류와 새싹보리가루와 파프리카로 샐러드를 준비했는데

파프리카 외에는 모두 직접 가꾼 재료들이다.

올리브오일에 발사믹식초와 발사믹글레이즈로

간단하고 소박하게 준비했지만

앞으로는 텃밭채소들로 더욱 풍성해질것이다.

아...그러고보니 방울토마토도 있고 단감도 있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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