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맑은 토란국과 묵은지찜

꿈낭구 2020. 11. 23. 01:33

맑은 토란국을 끓였어요.

김장을 앞두고 김치냉장고를 비워얄것 같아서

아껴두었던 5년 묵은 경종배추김치를 꺼냈어요.

물에 씻어서 양념을 없애고

하루쯤 물에 담가 우려냈지요.

우린 경종배추를 포기째로 냄비에 넣고

들기름과 된장을 넣고 마늘과  양파청

그리고 시크릿코인을 두 개 넣어 찜을 했어요.

경종 배추는 배춧잎이 길어서 세 번 정도 잘랐는데도 이렇게 크네요.

어찌나 부드럽고 개운한 맛인지

요거 아껴먹어얄 정도로 기가 막히게 맛나네요.

지난번에는 들깨를 갈아 넣고 토란국을 끓였는데

오늘은 남은 토란을 알 그대로 넣고 

시크릿코인을 넣어 끓였는데

일부러 맑은 토란국을 끓이기 위해서

작은 알토란들만 따로 골라서 남겨두었던 것이랍니다.

한 입에 쏘옥 들어가기 좋은

아주 귀여운 알토란이지요.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마늘을 넣고

쪽파를 다듬어서 씻어서 써는 사이에

그만 국이 부르르~순간 끓어 넘쳐 버렸어요.

지단을 올려서 잡곡밥과 함께 차렸는데

토란국이 이렇게나 맛있는 줄 몰랐대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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