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청국장찌개

꿈낭구 2021. 2. 4. 08:16

날씨가 추워서 밖에서 끓이기 귀찮아서

다용도실에서 청국장찌개를 끓였어요.

모처럼 아이가 일찍 퇴근해서

집밥으로 청국장찌개를 먹고 싶다기에...

마침 얼마전에 로컬푸드에서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이라며

매대에 청국장을 진열하던 남자분이 권해서 샀다는

청국장이 냉장실에 있었거든요.

아이 좋아하는 묵은김치 넣고 시크릿코인 넣고 끓여서

두부를 넣었는데 

맛난 냄새가 퐁퐁~~!

아이도 먹을적에는 맛있다믄서 

신나게 먹더니만

아쿠야~~!

냄새가 안 나기는요.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이 있을턱이 있나요?

옷이며 머리에 청국장 냄새가 진동을 해서

대빨래를 하게 되얏쓰요.

다용도실에서 나는 청국장 냄새를 없앤다고

에어프라이어로 치킨을 돌리고

별의별 수단을 동원해도 그 찌인~헌 내얌쉬는

쉽사리 물러날 기미가 안 뵈야요.

공기청정기도 이 강력한 청국장에는 어쩌지 못허긋나벼라.

ㅎㅎ근데 요것이 묘헌 중독성이 있어놔서

한참 지나믄 솔긋이 또 생각이 난당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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