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실내에서 새싹키우기

꿈낭구 2021. 1. 2. 04:09

2020년 12월 25일

날씨가 추워져서 실내에서 새싹보리를 키워보기로 했다.

아파트 베란다 보다는 환경이 좋을지 궁금하긴 한데

일단 하룻밤 겉보리를 물에 불렸다가 건져서

플라스틱 포장용기에 구멍을 몇 개 뚫어주고

키친타올을 깔아

들깨와 비타민과 알파파도 키워보려고

작은 화분에 이렇게 씨앗을 놓고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수분공급을 해줬다.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면서 관찰하는 재미...

새싹채소의 씨앗들은 겉보리에 비해 좀 더딘듯

이제서야 겨우 한두 개 씨앗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3일째 오후

싹이 트기 시작했다.

새싹채소에 비하면 보리는 엄청 빠르게 자라고 있다.

햇빛을 향해 이쪽 저쪽으로 돌려주며

창가쪽으로 자리를 옮겨줬다.

오~! 이삔것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다.

스프레이로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수분공급을 해주면서

이 신기한 생명들을 관찰하는 재미가 여간 쏠쏠한게 아니다.

샐러드에 오르기까지 요즘 요것들 들여다보는 새로운 즐거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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