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이럴땐 증말 승질나요.
빤작빤작 윤기나게 청소를 했었고마는...
게장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끓여 붓는다고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잠깐 신문을 뒤적거리다가 고만
순식간에 끓어 넘쳤쓰요잉.
야가 안 넘칠라고 월매나 뭉기적거림서 버텼는지
이 몰골을 헌 냄비를 보자 픽~허니 웃음이 나왔구먼요.
주방은 짠내가 물씬헌디
3/1로 확 줄어든 게장간장이 어구당창혀서...
에고...뭣허러 가만 둘것인디 깨방정을 떨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끓여 붓는다고 혀갖구설라무니
요로코롬 일을 맹글었으니 워짜오류...
아무래도 게장 맛나게 먹긴 글렀구만요.
이럴땐 진공청소기 맹키로 쪼옥~~허니 빨아들여서
청소해주는 뭐시기가 읎으까잉?
'아쉬운대로 타이머라도 하나 이참에 장만혀야 쓰것고만~!!
앞으로 고구마 찔때, 보리차 끓일적에, 밤 삶을때
안심보험이다...생각혀서 투자를 혀얄랑게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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