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왜 요것들이 반란을 일으킨당가

꿈낭구 2011. 9. 16. 10:39

오늘도 여전히 덥습니다.

성급히 여름살이들을 들여놓은게 후회스럽구만요.

명절이랍시고 딴에 이것저것 만드느라 좀 고단했던건지

모처럼의 산행으로 인한 후유증인지

그저 푹 쉬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기 힘드네여.

어찌된건지 요즘 우리집 오디오가 시도때도 없이

혼자서 맘대루 켜졌다 꺼졌다 말썽을 피우는데

엊저녁에는 늦도록 책을 보다가 새벽녘에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궁시렁 궁시렁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침에 딸랑구와 내남자는  오디오에서 갑자기 괴기헌 소리가 들려

잠을 설쳤다공...ㅎㅎㅎ

잠결에 첼로소리가 음산허니 들려서 깜짝 놀랐다지요.

뭐가 잘못 되었는지 꺼놓아도 저 혼자 작동이 되어 켜져서는

도무지 멈추지를 않는다굽쇼.

아마 타이머쪽에 문제가 생긴듯...

전원을 차단하려면 보통 복잡헌 상황이 아닌지라

워찌케든 잠결에 작동을 멈춰보려고 이것저것 손을 댄게

더 복잡허게 일을 만들었능게뵤.

그나마...어제 갑작스런 정전사태로 모든게 뒤죽박죽 되었는지

요넘이 저혼자서 쉴새없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허믄서

약을 올립니다요.

오늘밤에는 아무래도 볼륨을 완전히 줄여두고 자야것구먼요.ㅎㅎㅎ

 

것도 부족헌지 오늘은 비디오폰꺼정 말썽을 부립니다.

어제 정전되었다가 전기가 들어온 이후로

뭐가 잘못되었는지 불이 깜빡거리며 먹통이 되었네여.

얼마전에 비디오폰도, 어항의 기포발생기도 멍텅구리가 되야서

비디오폰이랑 기포발생기를 갖고 오전 내동 몸부림을 쳐서

원상복구 혔구마는...

ㅎㅎㅎ 그랴서 새로 바꾸라던 울신랑헌티

수리비 쪼루다가 ㅋㅋ 거금 십만원을 뜯어(?)냈구마는

또다시 먹통이 되믄 워쩐다요.

이케되믄 나가 솔찬시 입장이 곤란혀지는디...

낼은 오디오를 살살 구슬려봐야겠어요.

요것들이 왜 반란을 일으킨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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