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안녕하신 노랑나비

꿈낭구 2021. 2. 17. 15:41

이제 슬슬 노랑나비와 작별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간밤엔 서재에서 잠을 잤나 본데

아침까진 힘에 부쳐 보이긴 해도

여기저기로 날기는 하나 봐요.

나비가 또 언제 거실로 나왔었는지

거실로 들여놓은 화분 물 주기 번거로울까 봐 

거실 바닥에 나무를 깔고 작은 화분들을 올려놓았는데

그 틈으로 찾아들었네요.

요즘 울 식구들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나비야 나비야~~!!

나비 안부 부터 물으며 나비를 찾으러 다닙니다.

남푠이 밖에 나가서 눈 쓸고 들어왔는데

나비가 서재 문 앞에서 이러고 있어서

방문을 열 수 없다며 가만히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네요.

가만히 문을 열려고 다가가자

비행모드로...

날개를 사알짝 펼치네요.

방향 전환을 하며 

거실에 머물 것인지

다시 서재로 따라 들어갈 것인지

탐색 중인가 봅니다.ㅎㅎ

도대체 몇 날 며칠을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어떻게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문을 살그머니 열자

날개를 활짝 펴고 화분이 있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더니

엊그제 추울까 봐 은박지로 감싸 두었던 화분 쪽으로 사뿐 날아가

여기 머물겠다는듯...

2월 11일 아침부터 우리와 동거 중인 노랑나비의 근황 입네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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