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뽕잎밥

꿈낭구 2021. 3. 4. 22:39

오늘 저녁은 뽕잎밥.

뽕잎차로 우려 마시려고 

이른 봄에 뽕잎을 따서 씻고 덖어서 말리는 수고로움을 거쳤는데

뽕잎을 반찬으로도 즐기고

이렇게 별미밥으로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잡곡밥에 볶은 아마씨를 듬뿍 넣고

미리 밑간을 해서 냉동실에 소분해서 보관했던거

한 봉지 꺼내서 쌀 위에 얹어서 밥을 지었어요.

들기름과 국간장으로 밑간이 된거라서

구수한 냄새가 폴폴~아주 맛있겠어요.

양념간장에 비벼서 

시원하고 담백하게 멸치육수에 무우를 삐져넣고

고춧가루 넣고 끓인 뭇국을 곁들였어요.

꾀기반찬 보다 더 맛있는 별미밥이지요.

여기에 생선구이와 김치를 곁들이면 금상첨화긋쥬?

비가 내리고 있는데

서쪽 하늘엔 노을빛이 이리도 곱네요.

앵두나무 뒤 가시나무에서 늘상 재잘대던 새들도

비를 피해 둥지로 돌아간듯  적막하네요.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시간

비설거지 하러 밖에 나갔다가

멋진 노을을 잠시 즐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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