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뽕잎밥.
뽕잎차로 우려 마시려고
이른 봄에 뽕잎을 따서 씻고 덖어서 말리는 수고로움을 거쳤는데
뽕잎을 반찬으로도 즐기고
이렇게 별미밥으로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잡곡밥에 볶은 아마씨를 듬뿍 넣고
미리 밑간을 해서 냉동실에 소분해서 보관했던거
한 봉지 꺼내서 쌀 위에 얹어서 밥을 지었어요.
들기름과 국간장으로 밑간이 된거라서
구수한 냄새가 폴폴~아주 맛있겠어요.
양념간장에 비벼서
시원하고 담백하게 멸치육수에 무우를 삐져넣고
고춧가루 넣고 끓인 뭇국을 곁들였어요.
꾀기반찬 보다 더 맛있는 별미밥이지요.
여기에 생선구이와 김치를 곁들이면 금상첨화긋쥬?
비가 내리고 있는데
서쪽 하늘엔 노을빛이 이리도 곱네요.
앵두나무 뒤 가시나무에서 늘상 재잘대던 새들도
비를 피해 둥지로 돌아간듯 적막하네요.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시간
비설거지 하러 밖에 나갔다가
멋진 노을을 잠시 즐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