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오징어덮밥

꿈낭구 2021. 3. 8. 09:37

오늘 아침은 오징어덮밥 입니다.

어제 정원의 풀을 뽑았더니 그것도 일이라고 

낑낑댔더니 남푠이 안마를 해준다기에

거실에서 TV보면서 누워있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던가 봅니다.

깨우면 또 잠을 못잘까봐 살그머니 담요를 덮어주고

혼자만 침실로 들어갔던가봐요.

자다 깨니 자정이 가까운 시간인데

침실로 들어가 잠을 다시 청해보지만

잠은 커녕 말똥말똥...

자꾸 뒤척이면 남푠이 잠깰까봐

살그머니 거실로 나와 반신욕기에 들앉아서

이것저것 들춰보다보니 새벽 네 시 가까이 되어서야 침실로 들어가

아이 런닝머신 소리에 잠깨니 6시네요.

평소같음 이미 샐러드 준비해놓고 상을 차릴 준비를 할텐데...

그래서 급한김에 간단히 오징어덮밥을 생각해냈어요.

마늘부터 볶아서 마늘기름을 만든 다음 

새송이와 당근과 양파를 넣고 볶다가

고추장, 고춧가루, 물엿과 설탕 약간 넣고

오징어를 넣어 볶다가 파프리카랑 쪽파와 참기름으로 이렇게...

뜨거운 밥 위에 이렇게 올려주고

통깨 솰솰 뿌려주면 끝입니다.

오래간만에 먹는다며 정말 맛있게도 먹네요.

어쩜 이렇게 쉽게 하느냐지만

실은 썰어놓은 오징어를 찾느라 시간이 걸렸어요.

분명히 글라스락에 넣어 냉장고에 뒀는데 냉장실 양쪽을 다 찾아도 없고

심지어 냉동실 양쪽을 뒤장혀두 없는것여라.

재료들은 이미 양념에 볶았기에 오징어만 넣음 되는데...

 

허둥지둥 하다 뒤늦게서야 퍼뜩 

다용도실의 김치냉장고에 옮겨둔게 생각났어요.

오징어라 신선도가 중요하다 싶어서

어젯밤 늦게 거기로 뫼셔둔것을...

에효~! 클났쓰요. 

이렇게 깜빡깜빡하다니...

한심해서 심란해지는 마음을

그래도 뒤늦게라도 생각해낸게 어디냐고

긍정마인드로 전환을 했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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