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고춧잎나물

꿈낭구 2011. 10. 2. 17:06

 

 

작년에는 서리가 내릴때꺼정 고추를 따다 먹을 수 있었는디

올해는 잦은 비로 인해 탄저병이 들어서

주변에 옮길까봐 뽑아버렸구먼요.

그래도 풋고추만으로도 밥을 먹던 시절도 있었응게

못먹었단 말은 못허긋지라.

그래저래 농약 근처에도 안 가본 우리 고춧잎을 따다가

끓는물에 데쳐서 수산을 빼내려고 찬물에 하룻밤 담가두었지요.

 

 

간밤에 물에 담가두었던 고춧잎을 몇 번 행군 다음

된장 조매 넣고 꼬치장 조매 넣고 맛나게 무쳐서 먹을 참여라.

 

 

된장1수저에 고추장을 약간 넣고 파,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이런류의 나물을 무칠적엔 들깨소금을 이용해요.

훨씬 꼬쉬헌 맛이 나고 좋아요.

들깨소금은 참깨에 비해 산패가 빠르니

먹을 만큼씩 조금만 볶아서 찧은다음 냉장보관을 해두고 쓴답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약간 휘리릭~넣어 마무리를 했어요.

 

 

담백하고 개운한 이런 반찬이 좋아서 자주 만들다보니

어릴적 부터 먹어서 그런지

요즘 아이들답지 않게 울딸랑구는 나물반찬을 아주 좋아해요.

학교급식에서는 이런 반찬 귀경도 못헌다믄서

담박에 끝장을 내뿐졌쓰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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