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목이버섯 된장찌개

꿈낭구 2011. 10. 17. 20:18

 

 

 

 

어느분이 이 귀헌 목이버섯을 보내왔네여.

가을에는 버섯이 한창이라서

안그래두 버섯요리를 해볼까 궁리중이었는데

이렇게 탐스런 목이버섯이 생겼으니

오늘저녁 당장 식탁에 올려보려구요.

 

 

탕수육이나 잡채나 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는 목이버섯을

이렇게나 풍성허니 만나보긴 처음입니당.

오늘 오후들면서부터 바람도 차고

어찌나 추운지 따끈헌 된장찌개 생각이 간절해서

오늘저녁 매뉴로 목이버섯 된장찌개로 정했어요.

 

 

마침 만들어둔 육수가 있어서

너무너무 쉽고 간단허니

찌개를 끓일 수 있었어요.

버섯의 풍미를 맘껏 느끼려고

오늘은 잡다헌 다른 부재료들은 죄다 생략했어요.

오로지 파와 마늘과 목이버섯만으로 끓여낸 찌개랍니다.

증말증말 끝내주는 맛이더라구여.

 

 

 

조만간 탕수육이랑 잡채에 쓸 분량만 남기고

식품건조기로 말려두었다가

두고두고 요긴하게 쓰려구요.

 

 

먹고 돌아서믄 배가 고프다는 울딸랑구의 간식거리를 준비하려구요.

집에 있는 배가 저장용이 아닌지

아삭아삭하던 처음 맛을 잃어서

요것두 식품건조기를 이용해 말려서

울딸랑구 주려구요...

배가 사과보다 건조시키면 당도가 월등해요.

8단짜리 건조기에 맨아랫칸부터 사과, 배, 목이버섯

이렇게 3종으로 채웠어요.

우리집 건조기는 주로 건과일 만드는데 아주 달게 쓴답니다.

와우~~

울집안에 향긋헌 내얌시가 가득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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