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주말 특식

꿈낭구 2021. 5. 23. 17:09

어제가 부부의 날이라고

깜짝 선물을 준비했었는데

하루 늦게 배송이 되었단다. ㅎㅎ

언제 나도 모르게 이런 이벤트를 마련했당가...

나는 선물도 준비 못했는뎅.

한 팩 뜯어서 맛을 보니

전에 먹던것에 비하면 덜 달고 약간 떫은듯한 느낌?

병에 든것은 석류청인데 탄산수나 요거트에 넣어 먹으면 좋다네.

암튼 고마운 맘으루다 열심히 먹어야징...

점심은 햄샌드위치와 Coffee.

오엽송 그늘 아래에서 꽃놀이 하며 먹노라니

새들이 또 지붕속에 둥지를 만드려는 꿍꿍이다.

줄곧 부리에 풀 같은것을 잔뜩 물어나르고 있고

신경짝으로 보이는 한 마리는 쉴새없이 짹짹거리고 있다.

얼마전에 새하얀 색으로 방수액을 발랐는데

새똥과 물어 나른 각종 지푸라기 같은것들로

지저분하게 만들고 있어서 거사를 못하게 틈을 막아얄듯.

엊그제 딸랑구방 천장쪽에서 알에서 부화한 새끼 새들이

짹짹거려서 잠을 설쳤다던데 어지간하면 며칠 참고 견뎌볼까 했는데

소리가 갈수록 맹렬해지고 소란스러워서 결국 

진입로를 알아내기 위해 어미새와 한나절을 대치하며 신경전을 벌여서

겨우 드나드는 은밀한 작은 공간을 알아내서 입구를 막았다며 하는 말.

어미새에게 "미안하지만 너 한테는 네 새끼가 중요하겠지만

나도 내 새끼가 중요해서 어쩔 수 없었노라"며 

둥지를 지붕에 틀지 못하게 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참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음은 안 됐지만 그렇다고 그냥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라서

아예 지붕 근처로 접근하는것을 차단해서 그런 불상사를 피하고 싶다.

돔회로 저녁을 대신하기로 했다.

기온이 올라가니 이제 당분간 회를 먹기엔 조심스러우니

찬바람 불때까지는 자제하기로 해서

넉넉하게 회를 떠온거라고...

식성도 닮은 부녀.

참 맛나게도 먹는 모습에 슬그머니 웃음이 났다.

몸살기운인지 워째 으슬으슬 춥고 피곤해서 자꾸 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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